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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앨범/ ♣ 경남도지역

산청 정수산 산행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산청 정수산( 841m)

▩일       시 : 2012. 09. 23(일)

▩산행 코스 : 율곡사주차장(10:18) - 율곡사(10:22) - 새신바위갈림길(11:04) - 새신바위(11:07) - 719봉(11:19) - 송전탑(11:30) - 척지고개(11:34) - 정수산(11:58) - 중식(12:00~12:30) - 정수산전망대(12:36) - 내수마을갈림길(12:48) - 825봉(12:56) - 농장(13:38) - 평지리(13:58) - 철수교(14:01) - 황매산휴게소(14:07)

▩산행 거리 : L= 7.75km

▩산행 시간 : 산행 3시간 49분(산행 평균속도 : 2.33km/h)

▩참  가  비 : 27,000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썬그라스, 보온쟈켓, 우의, 카메라, 기타 개인장구.

▩출  발  지 : 07시 35분 ( 성서 홈플러스앞 )

▩산행  종류: 횡단형 산행

▩산의  개요:

◆ 백두대간이 지나는 남덕유산(1,507m)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은 월봉산(1,279m)과 금원산(1,353m)을 일으키며 기백산(1,331m)에 이른다. 기백산에서 계속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산릉은 망설봉(619m)을 지나면서 88고속국도를 지나가게 하고는 다시 고도를 높여 덕갈산(663m)~갈전산(763.9m)~바랑산(796m)을 일으키고, 소룡산(779m)에 이르러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황매산(1,108m)으로 향한다.

소룡산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산청군 생초면과 차황면 경계를 이루는 이 능선은 남진하며 구인산(583m)에 이르러 남동으로 틀며 생초면을 버리고 대신 산청읍과 차황면 경계를 이루며 이어져 내린다. 이 능선이 약 7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정수산(841m)이다.

산청읍에서 동쪽으로 올려다보이는 정수산은 읍 방면보다 산 너머 신등면(소재지 단계리) 율현리 방면에서 주로 산행한다. 진주 방면에서 도로와 교통편이 쉽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산청읍 방면 코스는 단계로 넘어가는 60번 지방도 변의 척지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만 알려져 있다.

율현리 율곡사 - 새신바위 코스도 경남 남부지역 등산인들 외에는 아직 생소한 곳이다. 이 코스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이유는 단계에서 율현리로 들어가는 버스가 낮 시간대에 1일 2회뿐인 데다가 율현리에서 율곡사로 걸어 올라가는 급경사 포장길이 지루하기 때문이다.

율현리 방앗간 앞에서 느티나무 거목을 지나면 도로는 북서쪽으로 휘어져 이어진다. 오른쪽 아래로 율곡저수지 입구가 내려다보이는 급경사 길을 따라 10분 올라가면 길 오른쪽으로 별장 2채가 보인다. 별장을 지나 S자로 굽도는 길로 20분 가량 올라가면 계류 두 곳을 건너 율곡사 주차장에 닿는다. 부도군이 있는 주차장에서 가파른 길을 따라 100m 더 오르면 대나무숲과 송림으로 에워싸인 율곡사 대웅전 앞이다.

▶ 율곡사 - 새신바위 - 철수리 코스

율곡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라 전해진다. 조선 중기 건축물인 대웅전(보물 제374호)은 현제 복원공사를 위해 보호막으로 가려져 있어 본래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대웅전 안내판에 의하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각기와집이다. 이 대웅전의 특징은 정면 창호가 팔각 불발기와 띠살을 혼합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대웅전 왼쪽으로 나가면 송림지대 입구에 '산불조심' 플래카드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이 플래카드를 지나 사면길을 가로지르면 곧이어 계곡길로 이어진다. 맑은 계류를 거슬러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15분 올라가면 작은 지능선길이 나타난다.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오르면 정수산 남동릉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남동릉을 타면 사뭇가지 사이로 새신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5분 더 올라가면 오른쪽 계곡 건너로 새신바위가 마주보이는 전망장소에 닿는다. 새신바위 규모는 왼쪽 폭이 약 50m, 마주 보이는 남쪽 폭이 40여m에 높이 약 60m에 달한다. 도봉산 선인봉 남측 축소판 같다.

전망장소에서 5분 더 오르면 척지 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굽도는 능선길로 약 40m쯤 오르면 새신바위 꼭대기에 닿는다.

새신바위는 원효대사가 이 바위에 올라서서 주위 지세를 살펴보고 나서 절터를 정했던 곳이라고 한다. 또 이 바위에 새(鳥) 자를 붙인 전설도 있다. 율곡사 건물이 완공될 무렵 법당에 단청을 하게 되었다.

원효대사는 스님들에게 이틀 동안 절대로 법당 안을 들여다보지 말 것을 일러 놓고, 화공만 법당으로 들어가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도 법당 안에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이를 궁금히 여긴 한 스님이 참지 못하고 몰래 문을 열고 법당 안을 들여다보았다. 바로 그때 법당 안에서 새 한 마리가 붓을 물고 날면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가 인기척에 그만 붓을 떨어뜨리고 날아가 버렸다. 그 새가 날아가서 앉은 바위가 바로 새신바위라는 것. 지금도 법당 천장 밑 좌우 벽면에 산수화 그림 두 점이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새신바위에서는 조망이 일품이다. 동쪽 아래로는 율곡사 지붕이 장난감처럼 내려다보이고, 북서쪽 멀리로는 황매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그 오른쪽으로는 율현천 협곡 건너로 박암산이 마주 보인다. 남동으로는 단계 방면 분지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멀리로는 의령 자굴산이 돋보인다. 남으로는 둔철산과 그 오른쪽으로 웅석봉이 시야에 와닿는다.

화강암인 새신바위는 북동쪽만 능선과 연결되고 삼면이 수십 길 절벽이다. 10여 년 전 진주 대동기계공고 OB산악회가 암벽코스를 개척한 이후 진주 클라이머들이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찾기도 한다.

새신바위를 뒤로하고 다시 북동릉으로 발길을 옮겨 철쭉나무 사이 산길로 10분 가량 올라가면 719.1m봉에 닿는다. 삼각점(산청 424)이 있는 719.1m봉을 뒤로하고 계속 능선을 타고 20분 거리에 이르면 사거리 안부가 나타난다. 북쪽 길은 율현천 방면 도성사로 가는 길이고, 남쪽 길은 척지 마을로 가는 길이다.

사거리 안부에서 조림된 소나무 군락 능선길로 들어서서 25분 올라가면 부산 선운산악회가 세운 정상비석이 있는 정수산 정상이다. 정상 비석 뒷면에는 '정수산 자락에 구름을 묶어 놓고, 산우들의 합창은 영원하리' 라고 음각되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대당하다. 남서쪽 아래로는 산청읍이 경호강과 함께 내려다보인다. 산청읍 위로는 웅석봉과 지리산 천왕봉이 웅장한 자태로 다가온다. 서쪽으로는 필봉산과 왕산이 멀리 마천면 삼정산과 함께 펼쳐진다. 북으로는 소룡산 줄기 너머 월여산과 감악산이 보인다. 그 오른쪽으로는 차황 방면 황매산 모습도 그림 같다.

하산은 북릉을 탄다. 북릉을 타고 25분 거리에 이르면 헬기장이 나온다. 이어 억새밭을 헤집고 200m 거리인 828m봉을 지나간다. 계속 15분 정도 북진하면 능선이 Y자로 갈리는 815m봉에 닿는다. 여기에서 뚜렷한 오른쪽 능선길은 철수리로 하산하는 기존 산길이다.

계속 왼쪽(북서)의 주능선을 따르면 577m봉 - 비득재 - 윗맥골을 경유해 차황으로 내려가게 된다. 815m봉에서 북서릉으로 발길을 옮겨 약 150m 가면 828.2m봉에 닿는다.

북서쪽 멀리로 금원산과 기백산이 아련하게 보인다. 이어 15분 정도 내려서면 밑둥이 V자로 갈라진 참나무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북서릉을 벗어나 오른쪽 548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40분 내려서면 목장길이 나타난다. 폐쇄된 목장 안으로 이어지는 목장길을 따라 20분 가량 내려서면 철수리 경주김씨 제실 앞 버스정류소에 닿는다.

 

▩산행 지도:

  

▩나의 산행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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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추석 벌초로 인원이 부족한지 여러 산악회에서 동참하기를 많이 요구한다.

조금 갈등을 하다가 가끔 가던 산악회에 가기로 맘을 먹는다.

가까운 산행지라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지로 향한다.

벌초객들로 고속도로는 약간 정체가 되어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거창으로 들어서자 지난 태풍으로 할퀴어진 자국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상처가 아주 심했음을 보여줘 맘이 아파온다.

율현마을에서 율곡사주차장으로 가는데 지명에서 나타나듯이 온통 밤나무숲으로 덮혀있다.

율곡사주차장에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뭐가 저리 바쁜지 모두들 부리나케 올라간다.

카메라를 꺼내 배낭에 장착하고 GPS켜고 사진 한컷하고 서서히 후미에서 산행에 접어든다.

율곡사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바로 산행초입에 들어가는데 오솔길 걷기가 참으로 좋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신바위의 위용이 들어나는데 그 아름다움에 반해 한달음에 올라간다.

새신바위에서 주변 조망을 즐기고 인증샷을 한컷하고 바로 정수산 정상으로 향하는데 바로 인근에 황매산이 있어 아름다운 산세를 구경하며 능선을 타는데 힘 하나 들이지 않고 719봉을 거쳐 척지고개까지 간다.

척지고개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한바탕 오름길을 치고 올라가니 풀잎 능선길이 이어진다.

바로 정수산 정상석이 보이고 선두대장이 깔아 놓은 자리에 앉아 모두들 점심을 먹는다.

같이 온 산님이 준비한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편육 한 점 입에 넣으니 꿀맛이다.

이런저런 얘기로 느긋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산우님 한둘씩 속속 정상에 올라온다.

같이 뒤엉켜 이야기 꽃을 피우다 먼저 배낭을 둘러메고 산길을 이어간다.

2~3분 가는데 또다른 정상석이 있고 바로 인근에 정수산 전망대에 올라 일행이 준비한 커피 한잔 얻어 먹고 가던길 이어 간다.

825봉에서 우리 선두팀은 좌측 829봉 방향으로 틀어 조금 더 걸을려고 합의하에 진행을 해서 가는데 내리 꽂히듯이 내림길 경사가 심하다.

한참을 내려 오니까 포장된 임도가 나타나는데 주변이 전부 밤나무로 덮여 있다

떨어진 밤 몇알을 주우며 쉬엄 쉬엄 내려 오니 날머리인 평지 마을에 도착한다.

이곳 저곳 알탕할 장소를 물색하는데 마땅한 자리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씻기를 포기하고 그냥 날머리인 평지마을 표석앞에서 전용애마를 기다리기로 한다.

다소 짧은 코스지만 오늘이 마지막 벌초하는 날이라 차 밀릴것을 감안한다면 아주 좋은 산행지로 안성마춤인것 같다.

 

 

▼ 율현마을에서  좁은도로를 전용애마로올라와 율곡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잠시 산행준비를 하는데 뭐가 저리 바쁜지 모두들 부리나케 율곡사로 올라간다

 

▼ 율곡사 대웅전 뒤편 소나무와 맑게 개인 하늘이 조화를 이뤄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있다

 

▼ 율곡사 대웅전 안내판

 

▼ 율곡사 대웅전 앞뜰에서 내려다 본 전경

 

▼ 율곡사 우측 한켠에  정수산 등산로 안내석이 등로앞에 서있다

 

▼ 등로중 본격적인 오름길에서 새신바위를 한번 당겨본다

 

▼ 오름길을 한번 치고 올라오면 능선상에 서 있는 새신 바위 이정표

 

▼ 이정표 옆에 붙어 있는 새신바위 전설 안내판

 

▼ 이정표에서 2분정도 떨어져 있는 새신바위

바위 정수리에 앉아 인증샷을 날린다

 

▼ 새신바위 정수리에서 내려다 본 바위가 마치 거북이 목을 연상케 하고 있다

 

▼ 건너편 황매산의 전경을 바라보며 ~~~~~

 

▼ 맑게 개인 구름이 기분을 좋게 한다

 

▼ 새신바위 뒤로 와서 돌아본 조망이 참으로 좋다

 

▼ 황매산 산세가 너무나 아름답다

 

▼ 밑에서 올려다 본 새신바위가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다

 

▼ 719봉에서 내려다 본 새신바위

 

▼ 여기서도 준.희님의 흔적을 볼수 있다

준.희님이 달아놓은 719봉 표지판

 

▼ 척지고개

척지고개에서  한바탕 오름길을 쳐 올라가야 한다

 

▼ 한바탕 오름길을 처 올라오면 널널한 능선길이 기다리고 있는데

콧노래 부르며 조금 걷다 보면 나타 나는 정수산 정상석

 

▼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날리고

 

▼ 점심을 먹고 쇠주한잔 먹고 실컷 쉬고 다시 등로를 걸어가니

또다른 정상석이 서있다

주변에 넓다란 쉼터도 잘 닦여져 있다

 

▼ 또다른 정상석에 서있는 이정표

 

▼ 인근에 조망하기 좋은 전망대가 있어 한번 올라가 본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매산 전경

 

▼ 내수마을 갈림길

나는 차황으로 간다

 

▼ 지자체에서 했는지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등로를 말끔히 정리해 놓았다

하여간 고마움의 맘을 전하며 이길을 걷는다

 

▼ 갈대가 멋있게 피어있다

 

▼ 오늘 산행을 같이한 선두 3인조중 두 선배를 담아본다

 

▼ 이 산세 좋은 곳에 축사가 들어서 있어 가슴이 아프다

 

▼ 내림길에서 건너편 산세도 한번 담아 본고

 

▼ 들머리가 율현마을이라 등로 전부가 밤나무 숲이었는데

날머리도 임도옆이 밤나무 숲으로 가득차 있다

앞서 가던 산우님들이 떨어진 밤을 줍느라 정신이 없다

 

▼ 밤톨이 탐스럽게 열려있다

 

▼ 너무 먹음직스럽지 않은가 ????

 

▼ 건너편 산세도 너무나 좋다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자꾸만 일어나고

 

▼ 평지마을에 들어서니 탐스런 대추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 날머리에 있는 철수교

산행 종료임을 알린다

하천에 흐르는 물이 너무나 더러워 감히 씻지를 못하고 ㅠㅠㅠㅠ

 

▼ 산행 종료임을 알리는 철수리 평지마을 표석이 나를 반긴다

 

▼ 날머리인 황매산 휴게소

장사가 안되는지 휴게소도 문을 닫아 놓았고 주유소도 영업을 하지않았다

 

▼ 전용애마가 오기를 기다리며 하얀 구름을 한번 담아본다

 

▼ 조경수도 한번 담아보고

 

▼ 내가 앉아 전용애마를 기다리던 간이 정류소도 한번 담아본다

 

▼ 심심해서 조경수를 다시 한번 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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