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영주 선달산( 1,236m)
▩일 시 : 2012. 08.12 (일)
▩산행 코스 : 생달마을(09:45) - 선달산 초입(10:25) - 늦은목이(10:54) - 어래산갈림길(12:06) - 선달산(12:13) - 중식(12:15~13:05) - 박달령1.4k지점(14:16) - 박달령(14:41) - 임동 - 알탕(16:20~16:35) - 조제분교(16:55)
▩산행 거리 : L= 17.06km (도상거리)
▩산행 시간 : 산행 7시간 10분(산행 평균속도 : 2.996km/h)
▩참 가 비 : 23,000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썬그라스, 보온쟈켓, 우의, 카메라, 기타 개인장구.
▩출 발 지 : 07시 00분 ( 성서 홈플러스앞 )
▩산행 종류: 횡단형 산행
▩산의 개요:
♣ 선달산(1,236m)은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솟아 있어 대간을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박달령이 보인다. 또한 남쪽의 갈곶산과 이어진 부드러운 구릉으로 산행하기 수월하다.
선달산 부근의 문화 유적으로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소수서원이 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 하였다. 소수서원은 1532년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창건 당시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다가 명종 때 풍기군수로 있던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라 불렀다.
경상북도 봉화군은 사방이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 오전, 두내, 다덕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약수가 여러 군데 있다. 그 중 으뜸인 오전약수는 서쪽으로 마구령과 동쪽으로 도래기재 사이의 선달산(1,236m) 아래 있으며, 물맛이 가장 좋기로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중종 때의 풍기 군수 주세붕은 오전약수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만하다고 극찬했다.
오전약수 전설에 의하면 오전리의 후평장과 춘양면의 서벽장을 드나드는 보부상이 주실령을 넘어 가던 어느날 쑥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약수를 일러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약수를 쑥밭약수터라고도 부른다.
또 옛날 이 근처에 살던 여인이 남자와 정을 통하기 위해 약수터를 찾았다. 그런데 그때까지 맑게 샘솟던 약수가 흙탕물로 변하고 뱀이 나타나 부정한 여인의 행위를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약수는 몸을 이롭게 하는 효능 못지 않게 마시는 이의 정갈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선달산은 강원도 영월군과 경북 봉화군, 영주시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미묘하고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으며 각종 나무가 아름답게 줄을 서 있어 산세도 우아하다.
영월군 하동면 내리 지동마을에서부터 시작되는 내리천 계곡은 초입에서부터 울창한 수림과 풍부한 수량이 마치 원시의 비경을 연상케 한다. 계곡을 거슬러 오를수록 점입가경의 계곡미가 펼쳐지는데 한가지 흠이라면 이곳의 상류가 석회암 지대인지라 계곡 바닥이 온통 석회석으로 덮혀 물을 마실 수가 없다.
그러나 늪다리에 이르러 칠룡동 계곡으로 들어서면 계곡물은 옥같이 맑고 폭포,소 등이 연이어 그야말로 심산유곡이 펼쳐진다. 내리천으로 선달산을 등산하려면 산중에서 1박을 하든지 아니면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봉화쪽으로 넘어 올 수 있다.
▩산의 개념도:
▩나의 산행 흔적:
▩산행 후기:
새벽잠을 맛있게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내 귓전을 때린다.
이런 젠장!!!
누가 이 첫새벽부터 음악을 틀어 놓는단 말인가????
투덜대며 정신이 들려는 순간 아뿔사!!!!
빨리 일어나라고 야단법석을 떠는 내 알람소리가 아닌가???
요사이 밤늦게까지 올림픽 경기를 본다고 잠을 설친 탓에 내 몸이 알람소리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대구를 출발하여 가산을 지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군위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데 하늘은 우리에게 우중식사를 대접한다.
물야저수지를 지나 생달마을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데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다.
영양 외씨버선길이 많이 알려졌는데 이곳 생달마을에도 외씨버선길이 열려있어 한 40여분간 외씨버선길을 걷는 기쁨을 누리게 한다.
조금 아쉬운 점은 외씨버선길을 시멘트길이 아닌 황토 길이었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외씨버선길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하는데 습도가 높아서인지 아님 바람 한 점 없어서인지 등줄기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늦은목이에 도착해서 물 한 모금 마실려고 배낭을 내려놓으니 옷이 모두 땀에 절여있다.
백두대간 능선길을 밟으며 선달산으로 향하는데 복숭아도 주고 수박도 주고!!!!
선두가 아닌 중간조에 가니 먹을복이 터졌네 ㅋㅋㅋㅋ
잔뜩 찌푸려있던 하늘이 선달산 0.9k남겨놓고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올해 들어 한번도 우중산행을 하지 않았는데 결국 오늘 비를 맞게 되는구먼!!1
서둘러 배낭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꺼내 카메라에 비가 들지 않게 조심조심 산행을 하며 어림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선달산 정상에서도 인증샷을 날린다.
정상을 조금 벗어나 천막을 치고 민생고를 해결한다.
당초 계획은 선달산 정상에서 칠용동 골짜기로 해서 내리천으로의 계곡산행을 하기로 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계곡산행은 위험하여 백두대간길인 박달령으로의 코스로 변경하여 산행을 하기로 한다.
박달령에 도착하여 막걸리 한잔씩 마신 후 조제분교까지 지루한 임도길을 따라 걷는 트레킹을 이어간다.
비록 밋밋한 육산의 우중산행과 임도길을 걷는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걸을수 있는 기쁨이 있고 같이 한 산님이 있어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하산하여 각자 배낭에 남겨온 막걸리로 목축임을 하고 수박으로 베불리 먹고 입가심으로 맥주1캔 한 것이 애마를 타고 안동휴게소까지 오느라 오줌보 터질 뻔한 아픈 기억만 빼고!!!
▼ 생달 마을 입구에 서있는 안내간판
이곳에도 외씨 버선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 터가 좋은지 아름다운 전원주택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또한 마을 지도도 멋있게 그려져 있다
▼ 마을 입구에 내려서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 산우님들
▼ 이교수님은 벌써 산행에 들어가며 주변 경관을 둘러 보시고 있다
외씨버선길이 포장되어 있는데 이왕이면 황토길로 조성되었으면!!!!
▼ 멋진 별장들이 군데 군데 들어 서 있어 주변 풍광을 아름답게 한다
▼ 길 곳곳에 외씨버선길임을 알리는 표식이 있다
▼ 가는길에 볼록 거울앞에서 장난을 걸어본다
니는 누~~~~고????
▼ 생달 마을 쉼터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 산우들이 줄을 지어 외씨버선길을 걸어 오고 있다
▼ 첨으로 만나는 갈림길
우리는 용운사 방향 좌측으로 들어간다
▼ 길옆 계곡은 너무 아름답다
이곳이 신선골이라!!!!
나도 이곳에서 살면 신선이 될려나????
신선골 표석 앞에서 이교수님이 인증샷을 날리고
▼ 신선골 표석도 한번 담아보고
▼ 이곳 생달마을에서 포장된 길을 지나 이곳에서 부터 산길이 이어지는데
선달산을 지나 어래산을 거쳐 김삿갓 문학관까지 조성된 외씨버선길
다음에 한번 이길을 걸어봐야겠다
▼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
▼ 길옆에 선달산까지의 거리가 3km 남았음을 알리는 안내판
▼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등로가 늦은목이 올라서는 길은 나무테크로 조성되어있다
▼ 늦은 목이 까지 오는데 온몸이 땀투성이다
바람 한 점 없는데다가 습도가 높아서 산행하기에 무척 힘들다
선달산 방향을 가르키는 표시목에 코스모스님의 모자가 걸려있고 !!!!
▼ 계속된 오름길에 지쳐가고
이곳을 지날즈음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모두들 우산을 쓰고 우의을 입고
모습이 가관일세 ㅋㅋㅋㅋ
▼ 정상 50여m 남겨 놓고 서있는 어래산 갈림길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김삿갓 문학관까지의 외씨버선길이 열린다
당초계획되로라면 선달산 정상에 갔다가 이곳까지 되돌아와서
칠용동골에서 내려 내림천으로 내려가야 한다
준작형님은 열심히 기록을 남기시고 형수님은 딴청을 피우시는데 ㅎㅎㅎㅎㅎ
▼ 김삿갓 문학관까지의 거리가 12.8km 나 되는 외씨버선길
▼ 잠시 휴식을 하고 있는데 중간조 산우들이 도착하여 인증샷을 날린다
▼ 곧이서 도착한 선달산 정상
내성격이 워낙 말이 없는 탓에 여성 산우님들과는 거의 교분이 없었는데
오늘 모처럼 만에 인증샷을 날린다
▼ 뒤이서 남성 산우님들도 인증샷을 날리고
▼ 말없이 혼자 걷기를 즐기시는 준작형님의 옆지기신 형수님도 인증샷을 날린다
▼ 나도 인증샷을 날리고
근데???
모두들 우산조들만 모였네 ㅎㅎㅎㅎㅎ
▼ 박달령 대간길로 가다가 능선상에 벤취가 있어 물한모금씩 마신다
▼ 박달령 1.4km남겨 놓고 휴식을 취한다
▼ 박달령에 도착
평소에는 말을 붙이지 않던 여성회원님이 사진 한컷을 부탁한다
이젠 내 얼굴이 조금은 낯설지 않은 것 같다
▼ 같이 온 남성 산우님들도 한컷 부탁하고
▼ 백두대간길을 알리는 이정표
▼ 백두대간 안내 간판도 한번 담아본다
▼ 박달령 표석도 새로이 한번 담아보고
▼ 박달령에서 조제분교까지의 지루한 임도길이 시작된다
그 중간에도 이런 경치좋은 풍광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 이끼가 많이 낀 맑은 계곡에서 땀에 찌들린 몸을 깨끗이 씻어 내린다
▼ 운무가 잔뜩 끼여 운치를 더해주고 있는 조제분교쪽
▼ 7시간여의 우중 산행이 끝남을 알리는 지방도
'◆ 산행 앨범 > ♣ 경북도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오봉산 (여근곡) 산행 (0) | 2012.10.19 |
---|---|
경주 무장산 억새산행 (0) | 2012.10.08 |
포항 동대산 - 옥계계곡 산행 (0) | 2012.08.06 |
울진 천축산 - 북바위봉 산행 (0) | 2012.07.09 |
성주 영암산 - 선석산 - 비룡산 산행 2 (0) | 2012.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