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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앨범/ ♣ 대 구 지역

대구 팔공산 올레길 3코스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대구 팔공산 올레길 3코스 걸어보기

▩일       시 : 2013. 05. 30(목)

▩산행 코스 : 백안삼거리(10:00) - 공산초교(10:03) - 미곡교(10:09) - 팔공와송갈림길(10:22) - 중심재갈림길(10:31) - 달마사(10:39) - 용수동당산(10:43) - 용수동갈림길(11:05) - 독가옥(11:13) - 저수지(11:20) - 곽병원연수원(11:26) - 수태골(11:32) - 팔공호텔(11:45) - 자동차극장(11:53)

▩산행 거리 : L= 약 8km (도상거리: L=7.19km)

▩산행 시간 : 산행 1시간 53분(산행 평균속도 : 3.82km/h)

▩참  가  비 : 급행1번 1,500 왕복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썬그라스, 보온쟈켓, 우의, 카메라, 기타 개인장구.

▩출  발  지 : 08시 30분 ( 성서 우리집앞 )

▩산행 종류 : 횡단형 산행

▩산행 날씨 : 바람이 조금 불어 기행하기 좋은 날씨

▩산의 개요 :

 

▩산의 개념도:

 

 

▩나의 산행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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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 거의 자포자기로 있다가 겨우 추스려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선다.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땐 그래도 소중한 생명이었을진대 !!!!

살아오면서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삶에 찌든 내 모습이 보기가 싫어진다.

급행 1번을 타고 가는 중에 버스속에는 제법 많은 산행객들이 저마다 밝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어찌 나는 새까맣게 탄 속을 부여잡고 산에 오를려고 하는지 !!!!

나이는 들어가는데 현아는 어찌 할 것이며 늦둥이 소현이는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한숨을 쉬면서 백안삼거리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올레길에 접어든다.

공산초교을 지나 멋진 소나무가 가득한 농장을 지나니 팔공대로가 나오고 연이어 미곡교가 보인다.

올레길 초기에는 3코스 시작점이 공산초교였는데 어느새 미곡교로 바뀌어 있어 이곳까지 걸어와 용수천을 끼고 용수동으로 가는 포장길을 하염없이 걸어간다.

팔공와송을 보지도 못하고 지나쳐버려 하는 수 없이 그냥 진행하는데 용산동 당산이 기세좋게 서 있어 둘러보고는 그만 용수동으로 바로 올라와 용수교에 도달하니 당초 올레길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그냥 왕건길로 접어 들어가 올레길과 마주친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쉼없이 터덜터덜 걸어오니 농로 옆에서는 포도알맹이들이 제법 많이 열려 있어 자연의 오묘함을 가르켜주고 있다.

농로마루에 도착하니 독가촌이 하나 있어 물 한잔 얻어 먹을려고 문을 두드리니 인기척이 없어 가던길 계속 가는데 골 사이로 난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저수지를 지나 한참을 오니 곽병원 연수원이 나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다.

연수원이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까운 것 같다.

물소리를 들으며 조금 더 올라오니 수태지가 보이고 수태골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고 팔공산 집단시설지구로 터덜터덜 걸어간다.

한참을 걸어오니 팔공산 자동차 극장이 보이는 것을 보고 3코스가 끝남을 알았다.

팔공산 올레길3코스를 끝내고 바로 7코스 시작점인 탑골로 들어간다.

연이은 30도를 웃도는 날씨라고 하지만 바람도 제법 살랑살랑 불어주어 산행하기에 안성맞춤인데 어젯밤 꿈자리가 사나워서인지 아님 체력이 고갈되어 그런지 오늘 올레길 걸어가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

예전엔 별게 아니었는데 지금은 깔딱고개 오르기가 너무나 힘이 들어 두 세번 쉬었다가 겨우 고개마루에 올라선다.

고개마루에는 남녀 여럿이 어울려 희희낙락하는데 보기가 싫어 배고픔을 참고 그냥 내려가 한참을 돌아 약수터에 가서 조촐하니 혼자서 밥을 먹는다.

밥을 먹고 얕은 산자락을 넘어 가니 물소리 좋은 상상골로 들어서는데 골짜기 군데 군데 여럿이 모여 앉아 잡담을 즐기고 있다.

나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 맘이 앞서나 나혼자 무슨 !!!

염불암 갈림길을 지나 동화사로 내려가는 임도길을 따라 가다보니 내원암 갈림길이 나오고 연이어 부도암이 나타난다.

부도암에 들러 한컷 담고는 쉬엄쉬엄 내려가니 어느새 동화사 경내에 들어선다.

경내를 한바퀴 돌아 통일대불로 내려가 웅장한 부처님에게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어본다.

통일대불을 뒤로하고 봉황문으로 향하다가 폭포골로 가는 갈림길에서 폭포골로 들어서니 시원한 물소리가 귀를 번쩍 들게 한다.

물소리를 안주삼아 한참을 올라가니 귀곡산장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이곳에서 청소년수련원으로 간적이 있는데 오늘은 제대로 길을 찾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계곡물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건너며 오르다보니 반환점이라고 적힌 곳이 나와 둘러보니 그런대로 괜찮은 폭포가 하나 있어 인증샷 한컷 하고 되돌아 쉬엄쉬엄 내려와 시원하게 알탕을 하고 기분좋게 내려온다.

봉황문을 지나고 매표소를 지나 멋진 소나무가 있는 삼거리에서 급행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