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행 앨범/ ♣ 충청도지역

영동 갈기산 - 성인봉 - 자사봉 - 월영봉 - 월영산 산행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영동 갈기산 ( 585 m ) - 성인봉 ( 624 m ) - 월영산 ( 529 m )     
▩일       시 :  2012. 01.08 (일) 
산행 코스 : 바깥모리주차장(09:28) - 헬기장(10:04) - 전망대(10:29) - 갈기산(10:44) - 558봉(11:22) - 545봉(11:33) - 차갑재(11:49) - 성인봉(12:01) - 자사봉(12:19) - 중식(12:30~13:52) - 월영봉(14:08) - 월영산(14:24) - 월영봉(15:02) - 바깥모리주차장(15:48)

산행 거리 :  L=   약 12  km  

산행 시간 : 산행 6시간 20분 ( 평균 산행속도 : 2.40 km/h) 

▩참  가  비 : 25,000 

준  비  물 : 중식,간식,식수, 썬그라스, 보온쟈켓,우의,디카, 기타 개인장구.
▩출  발  지 : 07시 30분 ( 성서 홈플러스앞 ) 

산행  종류: 원점회귀형 산행

산의  개요:

♣ 8경만 8개 가져서 모두 64개의 경승지를 가졌다는 충북 영동군에서  갈기산(595m) 또한 남다른 경관을 가진 명산으로 손꼽을 만하다.  
충청북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이웃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 지방으로 성주산과 마니산, 천태산을 비롯한 600 - 700m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이 흘러 보내는 크고 작은 계류들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양산면의 양산팔경, 황간면의 한천팔경, 상촌면의 물한계곡이 바로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태산 영국사라고 하는 천년사찰과 영동읍의 양촌고인돌, 부용리고분을 비롯하여 부용성, 주곡리성 등 수 많은 성터들 속에서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말갈기 같은 암릉에서 유래되었다는 그 이름에서 이미 산의 경관이 만만치 않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갈기"란 말 이나 사자의 목덜미에 난 긴 털을 말하는 것으로 이 산을 자세히 바라보면 이러한 형태 그대로이다. 바위가 많은 산으로 능선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에는 호랑이 굴이 하나 있는데 6.25때 주민들이 피난을 한 장소이다.
삼국시대에 신라, 백제의 격전장으로 신라 김흠운장군의 애뜻한 사연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갈기산은 암벽등반산으로 제격이며, 이곳의 암벽들은 산기슭을 감돌아 흐르는금강가 어울려 흔치 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산을 오르는 코스는 완만한 호탄리 들머리와 대부분 암벽으로 급경사를 이루는 지내리 들머리 코스가 있다. 호탄리 코스도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고 있으나, 지내리 코스는 1993년 학산면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산을 오르내리며 4개의 산행 코스를 만들어 급경사를 이룬 이 코스를 선호하는 산악인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 갈기산에서 그 옆 월영산(529m)까지의 종주는 산행지로는 보기드문 대상지라고 할 것이다.

▶ 갈기산 - 월영산 산행은 금강변을 따라 난 도로변, 해발 약 150m 지점에서 시작한다. 갈기산 -월영산 능선은 전체적으로 둥근 반원형을 이루고 있어 원점으로 되돌아 오는 산행이 된다.
영동군 학산면 가곡리에서 서쪽으로 3km쯤 가면 갑자기 도로 왼쪽이 뜷리며 널찍한 골짜기가 나타나는데, 바로 갈기산과 월영산 능선이 이룬 소골이란 골짜기다. 이 소골 초입이 바깥모리라는 지명의 갈기산 산행기점이다. 도로 옆 주차장에서 곧바로 갈기산 정상 남서 능선자락을 밟고 오른다.( 안내판이 서있음 )
능선길에 들어 헬기장을 지나 30분쯤 더 걸으면 암봉인 갈기산 정상이다 (뾰족한 바위위에 정상석이 서 있고 여기서 길이 이어진다. 그러므로 뾰쪽한 정상 암봉에 올라서야 한다). 이곳 정상 북쪽 풍광이 일단 시선을 빼앗는다. 정상 북사면은 '양산 덜게기' 라고 하여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급경사 절벽지대다. 절벽과 깊은 강물이 연해 있어 임진왜란 등 전란 때는 일당백의 전투가 가능했던 곳이라고 한다.
갈기산 정상 앞의 안부에서 북동릉으로 내려가면 호탄소교로 이어지는 길이며, 월영산길은 남동쪽이다. 이 남동쪽 능선으로 잠시 가면 갈기산이란 산명의 유래가 된 갈기같은 형상의 암릉이 오른쪽으로 바라뵌다. 정상부에서 남서쪽으로 내리뻗은 능선 모양이 어김없이 말갈기 형상이다.
585m봉에서 555m봉까지의 약 500m 구간이 갈기산 산행의 백미. 주변 조망도 뛰어나며 간혹 노송이나 고사목들이 경관을 더한다. 545m봉을 지나면 소골 끝의 안부. 이 안부에서 곧장 소골을 따라 내려가면 원점인 바깥모리이며 능선을 따라가면 월영산이다.
소골 위 안부에서부터 길은 눈에 띄게 순해진다. 암릉도 없으며 순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길이 월영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월영산 사면에도 일부 암봉이나 절벽이 보이지만 길은 그 옆을 지나게 될 뿐이다.
월영산 동쪽 안부에 이르면 주변 조망이 좋은 널찍한 암반이 기다린다. 이곳에서 바깥모리는 곧장 북진해야 하므로 월영산 정상을 밟으려면 잠시 배낭을 벗어두고 다녀오도록 한다. 바깥모리로 이어진 능선길은 다북솔 숲이 앞을 가리는 급경사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곧 순해진다. 몇 개의 무덤을 연달아 지난 뒤 이윽고 바깥모리 마을의 농가 옆으로 내려서게 된다.
갈기산 - 월영산 산행은 5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조심해야 할 곳은 갈기산 정상 이후의 암릉으로서, 짤막하기는 해도 급경사인 바위능선이 연속되므로 발길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적설기 해빙기에는 얼음이 낀 곳이 드문드문 나타나므로 주의한다.
소골은 갈기산과 월영산이 암산이어서 수량이 적은 편이며 별 위험한 곳이 없으므로 갈기산 산행을 마친 뒤 곧바로 이 소골로 하산해도 될 것이다. 산행중 샘은 없으므로 식수는 바깥모리마을에서 구해가도록 한다.


산행  지도: 

산행  후기:

2012년 신년 일출산행 시에 다친 손가락부상으로 둘째주 산행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친구의 성화에 못이겨 걱정은 되지만 산행에 참가하기로 맘을 먹는다.

아침에 베낭을 준비하고 약속장소로 나가 차에 몸을 맡기고 잠시 눈을 붙였는데 벌써 바깥모리 주차장에 와 있다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들머리에 들었는데 20여분 오름길을 올랐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바람막이를 차에다 두고 그냥 냅다 올라온 것같아서 확인을 해보니 역시나~~~~~

부랴 부랴 다시 내려가 바람박이 쟈켓을 가지고 다시 올라오니 허파가 터질것 같다.

숨을 고르며 오름길을 재촉하니 헬기장에 도달~~~~~

연이어 오름길이 계속되고!! 숨도차고!!

그래도 뒤질세라 열심히 오름길과 씨름을 한다

갈기산 정상에 우뚝섰다

역시 정상에서의 조망은 내가슴을 시원스레 확~~~뚫려준다

정상으로 올라오는 중간조를 뒤로 하고 갈기능선을 향해 고~~~~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뒤로 하고 585봉, 554봉을 연이어 밟아버리고 성인봉을 향해서.....

뒤를 돌아보니 아직도 갈기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는 산님들이 있다

아마 차갑재에서 소골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갈 모양이다

성인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바로 월영봉, 월영산을 향해 오르내림길을 반복한다

약간의 차가운 날씨인데도 바람한점 없어 따뜻한 봄날인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날씨가 좋다

따뜻한 햇볕이 드는곳에서 점심준비를 한다

호호 불며 먹는 어묵탕을 안주로 삼아 솔주한잔의 맛이 그어떤 양주가 이 맛을 대신하랴!!!

한시간 이십여분의 느긋한 점심시간을 마치고 월영봉 월영산으로 향한다.

다른조들은 모두 차갑재로 하산할 모양이다

그래도 우리는 월영산의 정상석을 꼭 밟아야지~~~~~

아무 조망도 없는 월영봉을 뒤로하고 월영산 정상에서 마지막 조망을 보고는 하산길에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