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책여산 - 금돼지 굴봉 - 남원 책여산 산행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순창 책여산( 342m) - 남원 책여산( 361m)
▩일 시 : 2012. 08.26 (일)
▩산행 코스 : 책암교(09:50) - 무수재(10:24) - 335봉(10:44) - 금돼지굴봉(11:13) - 당재(11:35) - 책여산(11:54) - 중식(12:02~12:35) - 괴정교(13:35) - 남원책여산(14:47) - 밤나무밭(15:16) - 구송정2교(15:34)
▩산행 거리 : L= 8.53km
▩산행 시간 : 산행 5시간 44분(산행 평균속도 : 1.71km/h)
▩참 가 비 : 25,000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썬그라스, 보온쟈켓, 우의, 카메라, 기타 개인장구.
▩출 발 지 : 07시 10분 ( 성서 홈플러스앞 )
▩산행 종류: 횡단형 산행
▩산의 개요:
순창 남원 책여산(341m)
아슬아슬한 암릉에서 조망하는 섬진강과 순창벌판
새들도 위태로워서 앉기를 꺼려했다는 아슬아슬한 칼바위와 송림이 한데 어우러진 암릉이 스릴 만점이다. 게다가 도도하게 흐르는 섬진강물과 바둑판같은 들녘이 한눈에 잡히는 조망이야말로 산행의 백미다. 용아장성의 축소판을 방불케 하는 기이한 형상의 바위와 수영선수들처럼 섬진강으로 풍덩 뛰어들 기세로 곳곳에 버티고 선 두꺼비바위들이 발길을 잡는다.
이 때문에 예부터 책여산(일명 채계산)은 화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 명산으로 불려왔으며, 낮은 산이지만 섬진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고산지대의 1,000m급에 버금간다.
규산질이 풍부한 화강암 때문에 동쪽 산허리가 광산개발로 잘려나가 흉물스런 몰골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산줄기는 금남호남정맥 팔공산에서 남쪽으로 갈래를 친 뒤 문덕봉 못미처에서 서쪽으로 뻗어나와 섬진강 앞에 멈춰 섰는데, 이곳에서는 섬진강을 적성강으로 부른다. 옛날에는 중국 상선들이 복흥 도자기, 적성의 옥 등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많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적성강에서 많이 잡히는 민물고기 요리가 유명해서 전국 각지의 미식가들이 몰려와서 화탄 매운탕집은 아예 예약도 받지 않을 정도다.
아마도 이 산처럼 전설과 이름이 많은 산도 없을 게다. 향토문화 연구에 관심이 많은 최운권 적성면장은 적성강변의 임동매미터에서 보면 책여산이 월하미인, 즉 비녀를 꼽은 아름다운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고 창을 읊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많이 나왔고, 적성강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대동여지도나 1:25,000 지형도에 나와 있는 화산은 이 산의 들머리인 산기슭에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30m의 화산옹바위 전설 때문이라 했다. 유등면 체육공원에서 보면 서우유천, 즉 물소가 강가에서 한가로이 노는 모습의 형상이고, 화산은 이 산의 기묘한 바위들을 꽃으로 비유했지 않나 싶다.
그러나 지역주민(정남조, 정천섭, 김금석씨)들은 괴정리와 평남리에서 바라보면 암벽층이 마치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모습이라서 옛날부터 책여산이라 했고, 지도상의 화산(송대봉, 341m)은 순창 책여산, 북쪽의 361m봉은 남원 책여산으로 불렸다고 했다.
송대봉은 날아가는 새들도 위태로워 앉기를 꺼려했는데,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무술을 익히며 장수군 산서면의 마치대에서 화살을 쏜 뒤 화살보타 일찍 도착했으나, 늦게 도착한 줄 알고 말의 목을 쳤다는 전설이 있다.
무량사 위 322m봉에 있는 금돼지굴은 적성원님으로 부임만 하면 부인이 실종되자 궁리 끝에 한 원님이 부인의 허리에 명주실을 달아놓고 부인을 끌고 가는 금돼지를 쫓아가서 죽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황굴은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곳으로,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찰이 있었으나 폐허가 됐다고 한다.
▩산행 지도:
▩나의 산행 궤적:
.
▩산행 후기:
새벽에 일어나 잠시 달마대사 앞에서 진심어린 절을 한다.
오늘 딸래미가 중요한 시험을 치루는 날인데 산에 간다는 게 왠지 맘이 쓰였지만 스트레스 받는다기에 부담을 주기 싫어 달마대사님께 간곡한 부탁을 드리고 배낭을 멘다.
오늘 가는 산방 산우님들과는 여러 번 산행을 같이 했지만 이 산방에 참석하기는 첨이라 약간은 긴장을 하며 출발지로 가는데 안면 있는 타 산방 산우님들이 많이 보여 이리 저리 수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안부를 묻는다.
전용 애마에 올라 산행지로 가는데 구름이 잔뜩 끼여 조망이 없을 것 같아 걱정이다.
거창휴게소에 들어 갈려고 고개 마루를 넘는데 가조 주변의 산세들이 운무에 휩싸여 장관을 연출한다.
몇몇 산우님들이 멋진 풍경을 담으려 셔터를 눌러대는걸 보고 지나간 일상들이 떠오른다.
한때 이곳 가조에 근무할 적에 수시로 나타나는 운무가 너무나 멋이 있어 미녀봉이랑 비계산이랑 오도산에 무척이나 많이 올랐다.
현성산에서 평생을 잊지 못할 작품 하나 건진 게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되었다.
순창 나들목으로 가는데 우측편의 산들이 오늘 우리가 가야할 산이라는 회장님의 말씀에 고개를 돌려보니 제법 땀 좀 흘려야 될 것 같은 산세다.
책암교에 내려 고속도로 사면을 치고 올라가는가 싶더니 이내 시원한 솔밭길이 열린다.
우리가 지나온 88고속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열악한 편도 1차선 고속도로인데 책여산 가는 길은 2차선 고속도로 보다 넓은 융단길이 열려 있어 산행하기에 기분이 좋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이라 무척 무덥지만 바람이 솔솔 불어주면 금상첨화일텐데~ ~ ~
산행 시작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갈대님이랑 두런두런 얘기꽃을 피우며 지나가고 있는데 독사 한 마리가 혀를 날름거리며 우리를 쳐다보지 않는가!!!!!
색깔도 솔가리비 색을 하고 있어 하마터면 큰 일 날뻔 했다.
나는 왜 이리 뱀이 무서울까 ????
다리가 후들거린다 ㅠㅠㅠㅠㅠ
322봉을 지나 금돼지굴을 지나친 것도 모르고 금돼지굴봉 사면에서 금돼지굴을 찾는다고 한바탕땀을 흘리다가 올라가보니 금돼지굴봉이다 ㅠㅠㅠㅠ
순창 책여산에는 흔한 정상석 하나 없다.
기초석은 박혀 있는걸 보니 아마 누가 훼손을 했는가 보다.
책여산 밑 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가파른 철계단을 헐떡이며 올라가니 멋진 암릉 구간과 시원한 조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요리 찍고 조리 찍고 앞에서 찍고 뒤에서 찍고 찍고 또 찍고 !!!
사진 찍기가 시들해져 조금 더 진행하니 내리꽂는 내림길이 기다린다.
조심조심 내려오니 24번 지방도가 나를 반긴다.
괴정교에 도착하니 B조를 태우고 갈 전용애마가 보이고 교량밑으로 흐르는 물이 너무 맑아 산행을 마치고 싶은 맘이 나를 흔들지만 그래도 남원 책여산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책여산 오름길은 숨이 턱에 찰만큼 힘이 든다.
삼분의 일지점 정도에서 영역표시를 하고 오르는데 여~~~~엉 힘이 나질 않는다.
능선에 올라서서 매실주 한잔 마셨는데도 별 차도가 없고 ㅠㅠㅠㅠ
우여곡절 끝에 남원 책여산 정상석과 함께 인증샷을 날릴 수 있었다
아무래도 대장 검사를 한번 해봐야겠다.
밤나무 밭을 지나 농로를 따라 오는데 볏 알들이 탐스럽게 익어간다.
그러고 보니 오곡백과가 익어갈 계절이 벌써 다가 왔네!!!!
멀리 전용애마가 보인다.
산행이 끝났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구송정 유원지 샤워실에서 시원한 샤워를 한다.
그리고 목구멍이 차가울 정도의 시원한 맥주 한잔 !!!!!
▼ 산행 들머리인 책암교 옆에 등산로 안내도가 서있다
▼ 책여산 등산 안내도
▼ 산우님들이 모두 내려 산행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부터 고생길에 접어 드는줄 모르고 ㅋㅋㅋ
▼ 교량옆에 있는 책암마을 표석
▼ 88고속도로 밑을 통과해서 교량 사면을 타고 올라오면 바로 능선에 진입한다
편한 능선길을 걷다보면 우측으로 남원 문덕봉이 보인다
▼ 책암교에서 30여분 가면 무수재라는 고개 언덕에 다다른다
▼ 고속도로같이 확트인 신작로가 계속 열려 있다
시원한 등로를 걷다보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 335봉 가기전 봉우리에서 첨으로 휴식을 취한다
▼ 335봉을 알으키는 표석이 봉우리가 아닌 능선길에 박혀있다
▼ 첨으로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시원스레 뚫린 길을 줌인해본다
▼ 전망바위에서 야생화님을 한번 담아본다
갈대님은 뭘 저래 열심히 찍으실까????
▼ 노영순님도 한컷 담아보고
▼ 이근욱님도 인증샷을 날린다
그간 이름을 몰라서 죄송합니데이 ~~~~~~
▼ 이분 닉이 탱고(?)라고 하셨나????
▼ 가는중에 뭔 봉우리같이 생겨서 ???
▼ 소나무 가지가 두갈래로 벌여졌다가 너무나 그리워 다시 합쳐져
사랑을 나누고 있다
▼ 포토죤에서 임회장님이 환하게 웃으며 한컷을 담는다
▼ 같이한 산우님도 한컷을 담아주고
▼ 이근욱님도 한컷 담아보고
▼ 누군지 모르겠다 ????
▼ 이분도 모르겠고
▼ 노영순님도 한컷 담아 보고
▼ 너무 표시 안내도 됩니데이!!!
두분 부부인줄 다 압니데이 ㅎㅎㅎㅎㅎ
▼ 뒤 늦게 오신 교수님도 한컷 담아 준다
▼ 야생화님도 늦게 와서 한컷 하고
▼ 임회장님이 먼저 와 기다린다
한컷 해 달라고 ㅋㅋㅋㅋ
▼ 시원스레 뚫린 고속도로와 순창들이 한폭의 그림을 만든다
▼ 굴곡진 소나무에서 김진희 님도 한컷 하고
▼ 야생화님은 좀더 올라간다
▼ 임회장님은 그단새 또 앞서 가 기다리고
▼ 322봉 가는길옆 전망바위에서 노영순님이 인증샷을 날린다
▼ 뒤따라 온 임회장님도 한컷 하고
▼ 김진희님도 한컷 담아 준다
찍사의 아픔을 찍사끼리 나눕니다
▼ 임회장님은 어디를 저렇게 뚫어져라 바라보는 걸까???
▼ 금돼지굴을 찾다가 금돼지굴봉에 오른다
봉우리엔 뵤지 하나가 서있고
▼ 금돼지 굴봉을 가르키는 이정표
▼ 첨으로 류회장님도 카메라에 담는다
산행을 하면서 배울점이 너무나도 많은 분이시다
▼ 솔가지 사이로 바라본 앞쪽의 순창 책여산과 뒷쪽의 남원 책여산
▼ 조금더 내려와 순창 책여산을 한번 줌인해 본다
▼ S라인을 형성하며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강 주변에서 곡창지대를 이루는 순창들녘
▼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며 야생화님이 살짝 웃는다
▼ 소나무 가지가 황소 뿔 모양을 하고 있다
▼ 당재에는 나무 의자와 체육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냥 지나갈려는데 복숭하 하나 먹고 가라고 한다
복숭아 맛이 너무 졿다
▼ 순창 책여산에서 바라본 남원 책여산 방향
▼ 책여산 정상에 올라 와도 정상석은 어디 가버리고 기초석만 덩그러이 남아 있다
▼ 지나온 길을 한번 되돌아 본다
▼ 탱고(?)님도 정상에서 인증샷을 날려주고
▼ 나도 한번 인증샷을 날리고
▼ 야생화님도 한컷 담아본다
▼ 정상 밑에서 위로 보면서 한컷 담아본다
▼ 야생화님은 점심 먹을려고 하는데도 무슨 업무가 저리 바쁜지???
전화통이 불이 난다
바쁘면 좋제????
▼ 이곳이 습한 곳이던가???
굵은 소나무에 파란 이끼가 가득 끼여 있다
▼ 점심을 배불리 먹고 쇠주도 한잔하고
가파른 철계단 오를려니 숨 쉬기가 곤란하다
그래도 이 철계단을 올라가면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다
▼ 제일 먼저 올라가는 야생화님
▼ 경치가 너무 멋있다
▼ 역시 야생화님의 까부는(?) 폼이 나오고 ㅋㅋㅋㅋ
왜 안나오나 했지 ㅎㅎㅎㅎㅎ
▼ 류회장님도 한 포즈 하고
▼ 해오름 고회장님도 한폼 한다
▼ 뒤이어 탱고(?)님도 한컷 담으시는데
▼ 이분도 안면은 많은데 ?????
▼ 이교수님도 철계단에 발은 담으셨네
▼ 이분은 뉘신지 ?????
▼ 여기는 이근욱님과 노영순님이 같이 했네
임회장님이 보시마 우얄라꼬?????
▼ 여기는 단체로 왔다가 단체로 가네
▼ 바위 꼭대기에 올라 앉아 한컷을 담으실려고 ㅋㅋㅋㅋㅋ
온 갖폼 다 잡으시고 ㅋㅋㅋㅋㅋ
▼ 야생화님도 바위 꼭대기에 우뚝 섰네
멋있다
▼ 이 분은 기엽게 앉으셨네
▼ 확 트인 순창들을 한번 내려본다
평화로운 모습에 내마음도 잔잔해지고
▼ 여기는 바위 밑에서 대기하고 있네요
▼ 코스모스님도 건재함을 과시 합니다
위험한 바위 꼭대기에 올라와 한 폼 잡으십니다 ㅎㅎㅎㅎ
▼ 칼바위에 철계단만 설치 하지 않았다면 정말 멋진 스릴을 만끽 할수있었을텐데
▼ 그새 해오름 노대장도 올라 욌네
▼ 전천호님도 한폼 잡으셨네
▼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 이근욱님도 칼바위에 올라섰다
▼ 임회장님은 칼바위 안전모드에서 한컷 하고
▼ 역시 야생화님의 포즈는 멋져부러 ~~~~~
▼ 임회장님은 두둥실 뜬 흰구름을 바라보는 모습이 참 편안해 보인다
▼ 통고(?)님도 칼바위에서 한포즈 하시고
▼ 야생하님은 소나무와 같이 한컷 담을려고 노력하고
▼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배경으로 임회장님이 포즈를취한다
▼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니 평화롭다 못해 아련한 추억이 떠 오른다
▼ 칼바위의 위용을 다시 한번 담아 보고
▼ 칼바위끝에 임회장님이 앉았다
▼ 칼바위 주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다시 한번 담아 본다
▼ 이근욱님이 포즈를 취한다
▼ 요런 포즈도 취해보고
▼ 남원 책여산을 바라보니 땀 좀 흘려야 되겠다
▼ 순창 책여산 산행을 끝내고 괴정교 가는 길
▼ 괴정교 다리옆에 전용 애마가 서 있고
괴정표 다리 아래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일행중 많은 산님들이 여기에서 베낭을 벗어버린다
나도 벗어 버릴까하고 생각하다가 남원책여산으로 올라간다
▼ 능선에 올라서서 아래 풍광을 한번 담아보고
▼ 여기에도 바위가 있어 야생화님을 모델로 삼는다
▼ 통고(?)님도 모델로 한번 써 보고
▼ 등로옆에 바위가 나란히 다섯개가 붙어 서 있길래 !!!
5형제 바위라 칭한다
▼ 5형제 바위를 지나 조금 가다보니 바위에 커다란 말벌집이 보인다
▼ 배가 아파 고생했는데 우여곡절끝에 남원책여산 정상에 앉았다
▼ 하산길에 Y자로 갈라진 바위에서 한컷 담아본다
▼ 내림길이 상당히 심했는데 다행히 밤나무 밭에 도착했다
▼ 밤나무밭에서 난 농로가 심하게 패여있다
아마 비가 많이 온것같다
▼ 밤나무에 밤들이 토실토실하게 많이 달려있다
▼ 전형적인 시골 향기가 나는 내 고향같은 곳이라 정이 간다
▼ 구송정2교에 도착
산행이 끝났다
에휴!!!!!
▼ 구송정 유원지 한켠에서 조촐한 하산주를 끝내고 귀구한다
▼ 빈공터에서 고추를 말리고 있는 시골 할머니
허리가 구부러진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생전의 어머님이 생각난다
책여산(순창-남원)수정__20120826_0950.gtm
책여산(순창-남원)수정__20120826_0950.k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