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앨범/ ♣ 충청도지역

제천 동막봉 - 가십자봉 - 십자봉 - 삼봉산 산행

노송7 2012. 6. 24. 23:32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제천 동막봉(595m) - 가십자봉(971m) - 십자봉(985m) - 삼봉산(910m)

▩일       시 : 2012. 06.24 (일)

▩산행 코스 : 창원휴게소(작은양안치 고개,10:39) - 암봉(11:19) - 동막봉(11:25) - 천은사갈림길(12:30) - 가십자봉(12:54) - 중식(13:10~13:30) - 십자봉(촉새봉,13:48) - 천등지맥갈림길(14:11) - 삼봉산(15:32) - 화당리마을회관(16:53)

▩산행 거리 : L= 13.44km

▩산행 시간 : 산행 6시간 14분 ( 평균 산행속도 : 2.16 km/h)

▩참  가  비 : 25,000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썬그라스, 보온쟈켓, 우의, 카메라, 기타 개인장구.

▩출  발  지 : 07시 35분 ( 성서 홈플러스앞 )

▩산행  종류: 횡단형 산행

▩산의  개요:

십자봉(十姉峰 촉새봉 984.8m)은 백운산(1,087m)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솟아 있다. 백운산에서 약 3.5km 거리인 오두치를 지나 약 1.5km 거리에 이르러 산줄기는 두 갈래로 나뉜다. 북동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은 큰양안치를 지나 덕가산(700.5m) 방향으로 이어지고, 십자봉은 남쪽으로 갈라지는 능선 상에 있다.

 

십자봉이라는 산이름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고, 덕동리 주민들은 촉새봉이라 부른다. 산 서쪽 자락인 귀래리에 있는 천은사 절이름도 '백운산 천은사'로 부르고 있다. 촉새봉이라는 산 이름은 이곳 주민들이 예전부터 조상 대대로 불러온 이름이다. 십자봉이라는 이름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지형도를 만들면서 자신들의 애조인 십자매로 바꿔치기 한 것 같다.

 

삼봉산(三峰山 909m)은 백운산, 구학산, 주론산, 천등산, 십자봉에 둘러싸여 지형적인 이유로 50여 년 전만 해도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대호지 마을 일원의 너럭골 부근에는 호식총(虎食塚)이 있었다. 호식총은 호식장(虎食葬) 무덤으로 호랑이가 많이 살았던 옛날 산간지방에는 흔했던 양식이었다.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유골을 찾아 그 자리에서 화장을 하고 돌로 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다음 무덤에 시루를 뒤집어씌우고 시루 구멍에다 부엌칼을 꽂아 원귀가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호식총은 강원도 태백시, 삼척군, 정선군 지역에서 수백 개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백운면 삼봉산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었다. 그러나 임버럭골과 너럭골 사이의 밭에 남아 있던 이 호식총은 현재 돌무덤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시루를 거꾸로 씌운 호식총의 본모습은 찾을 수 없다. 삼봉산 아래 마을들은 이름 유래 또한 독특하다.


▩산행 지도:

 

 

▩산행  후기:

지난번 산행이후 이상한 전화 한통으로 심기가 많이 불편해 오늘은 오래전에 많이 다녔던 산방에 발을 들여놓는다.

나 혼자 참 많이 다녔었는데!!!!

그래도 이 산방은 맘이 아주 편해지는 산방이다.

간섭도 없고 눈치 볼 것도 없고 오직 내 스타일대로만 산행하면 된다.

느긋하게 집결지에 나가 전용버스에 몸을 맡긴다.

여름에 종주산행이라 참석인원이 적을 줄 알았는데 40여명이나 간다기에 깜짝 놀랐다.

강원도 원주 작은양안치 고개에서 시작하여 충북 제천 화당리에서 마무리를 할 계획이란다.

안동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바로 들머리인 청원휴게소에 도착하니 여자 산님들이 생리현상을 해결하려 이리저리 자리를 찾기에 모른척하고 초입에 들어선다.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 더 세워줬으면 좋았으련만!!!!

산행 시작한지 10여분도 되지않아 엉뚱한 등로로 산대장이 진행하기에 돌아서서 바른 등로로 따라붙는다.

산님들이 많이 찾지 않는 등로라 두 세번 알바를 한 후에야 가십자봉으로 제대로 진행을 한다.

날씨가 무척이나 덥고 습도가 너무 높아 오름길이 너무나 힘이 든다.

참석한 산님들이 모두 힘들어 하여 산행속도가 나지 않는다.

가십자봉에 오르니 벌써 오후 한시 가까이 가고 있는데 선두2팀들이 점심을 먹을려고 자리를 준비 하는 것을 보고 선두1팀에 따라붙을려고 그냥 내달린다.

10여분 후에 선두팀에 붙긴 붙었는데 서서히 배가 고파오기에 하는 수 없이 나 혼자만의 조촐한 점심을 먹는다.

누나집 옥상에서 가져온 상추와 고추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을 비우고 밥을 먹는다.

십자봉에 오르니 선두팀은 보이질 않고 먼저 간 여성회원 두분이서 밥을 먹는 것을 보고 삼봉산 방향으로 턴하여 내달린다.

가십자봉까지 오르는데 너무 힘을 뺀 탓일까???

신작로같이 펼쳐진 등로인데도 자꾸 다리에 힘이 빠진다.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걸까????

아님 내가 너무 오버 했을까????

요사이 산행하기가 너무 힘이 든다.

삼봉산 정상 가기 500여m 남겨두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먼저 갔을거라 생각했던 선두팀원중 두분이 오름길을 올라오고 있다.

먼저 갔던 선두팀들도 많이 헷갈렸던 모양이다.

나도 삼봉산으로 가다가 되돌아와서 다시 확인하고 진행을 했는데 이분들도 왔다리 갔다리 했는 모양이다.

삼봉산에서 인증샷을 하고 하산길에 접어드는데 이길 또한 너무나 헷갈린다.

그래도 백두대간 대선배님과 둘이서 계획한 종주코스를 완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

참석한 40여명중 완주한 산님은 5명에 불과할 정도로 힘든 날이었고 진행을 맡았던 가이드 또한 오늘 만큼은 너무 심할 정도로 형편없었다.

그래도 하산지점에서 몇몇 산님들이 함께 모여 막걸리 한잔을 할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

 

 

대구에서 3시간을 달려 도착한곳 - 청원휴게소(작은 양안치 고개)

내가 이 산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남들이 잘 안가는 곳을 산행지로 삼기 때문이다 

 

산행 초입에 들어서자 마자 볼거리를 제공하는 내 동생들!!!

산대장이 착각을 했는지 엉뚱한 곳으로 진행을 하기에 나는 되돌아 온다

첫번째 알바 - 시작과동시에????

오늘 조심해야지!!!!

간신히 등로를 찾았다 싶었는데 선두팀이 또 헤맨다

두번째 알바 - 오늘 고생하겠는데????

우짜다가 선두대장이 되어버린다!!!

이게 아닌데???

 

암봉으로 올라가는 단계??

요기서 살짝 뒤로 빠진다

길이 헷갈길땐 중간이 최고 좋~~~~~지 ㅋㅋㅋㅋㅋ

그런데 넘 덥다!!!!

 

첫 봉우리인 동막봉!!!!

옆 산님이 하는 말!!!

동막골 영화 여기서 찍었다고?????

믿거나 말거나 !!!!

아이지 싶은데????

 

천은사 갈림길 갈때 까지 암릉은 계속된다

그래서 약간의 휴식도 취할수 있어서 나는 좋다

 

지나가다가 남들이 다 찍기에 나도 무작정 찍어 본다

뭔데?????

 

암봉 주변인데 ~~~~

내 친두들이 많이 있다????

잘 빠진놈!!!!

은근 슬쩍 잘난 놈!!!

새가 빠지게 고생하는 놈!!!!

바위속에 쳐 박힌 놈은 고생 쥑사게 하는놈!!!!

 

바위군들을 꼼짝 못하게 얽혀 놓았네!!!!

 

오늘 산행 시작 한뒤로 첨으로만나는 제대로 된 이정표

천은사 갈림길!!!!

이길로 오던지? 아님 큰 양안치 고개에서 들머리를 잡던지?

아 ~!~~~ 정말 미치겠네!!!!

그래도 이제 확실히 알 수 있어 다행이다!!!!

 

우여곡절끝에 가십자봉에 올랐다

 

가십자봉!!!

백운지맥과 천등지맥이 갈리는 곳!!!!

오늘 종주를 할려면 빨리 가야하는데 !!!!

여기서 선두2팀들이 자리를 좌정한다

그래도 나는 간다!!!

1팀 잡으러!!!!

 

선두팀을 따라잡았는데!!!!

이양반들 십자봉에서 밥을 먹는다고!!!!

나는 배가 고파죽겠는데~~~~~

하는수없이 나 혼자만의 단촐한 점심을 꾸린다

상추,고추에 ~~ 쌈장!!!!

막걸리 한잔에  도시락!!!

혼자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배를 채우고 나니 십자봉이 500m 남았네!!!!

 

다산의 상징????

 

드뎌 십자봉에 도착하고!!!!!

 

원주시와 제천시에서 각각 정상석을 가져다 놓았네요????

꼭 이럴필요가 있을까요?????

 

이상하게 나왔는데 제 본심아닙니데이~~~~~~~

일행중 대부분이 여기서 또 헷갈려 엉뚱한 곳으로 진행을 한다

덕동계곡쪽으로 내려가거나

와폭쪽으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간 모양이다

나도 주변 산세를 상세히 파악한 후에 삼봉산 쪽으로 진행한다

 

  삼봉산 가는길은 헷갈리는 구간은 없지만 길이 뚜렷하게 나있기도 하지만

희미하게 나있는 구간도 제법 많다

선두팀들이 어디로 갔는지 나 혼자만의 외로운 산행이 계속된다

 

  가는 길이 심심하여 요런 나무도 한컷 해보고!!!

 

  수령이 상당히 오래된 듯한 나무가 예술성도 보이고!!!!

 

  에휴 고작 700m밖에 오지못했다니!!!!

 

  희미한 등로를 따라 삼봉산으로 고!!!! 고!!!!!

 

쓰러진 나무가 거북선 머리모양을 하고 있어 한컷을 담아본다

 

뒤틀린 소나무가 누워있어 !!!!

 

멋진 소나무도 한번 담아보고

홀로 산행이 너무 지겨워 별 짓을 다해본다

 

  굴곡된 인생을 살아온 나와 같이 어렵게 자라고 있는 나무

 

  여인의 그것을 닮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ㅋㅋㅋㅋㅋ

 

  너무나 힘들게 자란 나무를 보며 내 인생을 뒤돌아 본다

 

  암수 나무가 서로 뒤엉켜있는 모습

 

  삼봉산이 다가온다

 

여기 오기전에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선두로 갔을 거라 생각했던 2분이 뒤에서 따라오고 있다

셋이서 가는 산행이 그나마 위안을 준다

날씨도 덥고 습도도 높고 조망도 없고!!!!

 

삼봉산 정상에 올랐다

 

날씨가 좋으면 별 어려움없이 오를수 있는 산이건만!!!

오늘은 힘들게 올랐다

 

  함께한 산님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을 날리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지루하게 내려와 처음으로 접하는 주택

이곳에도 가뭄이 아주 심각하다

계곡 자체가 말라붙어 버렸다

알탕하려던 계획이 물거품되고!!!!!

 

  자연농원같은데?????

 

날머리인 화당1리 마을회괸에 도착!!!

능선을 타고 내려와 보니 화당2리 노인정에 도착해서

지나가는 트럭에 부탁하여 이곳까지 왔다

오늘 하루는 가이드가 엉망이었다

산세 자체도 헷갈리는 것이지만 진행한 가이드도 아예 뒤에서 오는 바람에

산행하는 사람본인이 스스로 독도해서 진행하다보니 엉뚱한데로 하산해 버린다

그래도 아무 사고없이 산행을 마무리 할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린다

 

마을입구에 있는 표석과 마을 자랑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