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영암산 - 선석산 - 비룡산 산행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성주 영암산( 782m ) - 선석산( 742m ) - 비룡산( 576m )
▩일 시 : 2012. 01.29 (일)
▩산행 코스 : 미타암입구(08:55) - 보손지(09:19) - 임도갈림길(09:43) - 영암산(11:06) -보손지갈림길(11:32) - 선석산(12:20) - 중식(12:35~13:25) - 용바위 (13:27) - 비룡산갈림길(13:54) - 비룡산(14:11) - 두만지(15:02)
▩산행 거리 : L= 약 11 km
▩산행 시간 : 산행 6 시간 07 분 ( 평균 산행속도 : 2.06 km/h)
▩참 가 비 : 10,000+윷놀이5,000
▩준 비 물 : 중식,간식,식수, 썬그라스, 보온쟈켓,우의,디카, 기타 개인장구.
▩출 발 지 : 08시 00분 ( 대구역 구내 )
▩산행 종류: 횡단형 산행
▩산의 개요:
♣ 김천, 성주, 칠곡 아우르는 산 영암산 (782m)
영암산은 바위봉우리 셋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도에는 남북으로 놓여진 영암산의 머리 부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봉우리에 영암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성주 사람들은 가장 남쪽 봉우리를 영암산으로 알고 있고, 거기에 표석까지 세워 놓았다. 사실 지도에 영암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북봉은 나무가 많은 흙으로 된 봉우리로 별다른 특색이 없다.
반면 남쪽 봉우리는 사방이 바위절벽으로 된 바위봉우리로 경관도 좋고 조망도 좋다. 또 성주쪽에서 보면 이 남봉이 방울처럼 보여 산이름은 예서 얻은 것이다. 성주 초전면쪽에서 북봉(지도에 영암산이라 표기된 봉우리)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편의상 지도에 영암산이라 표기된 봉우리를 상봉이라 하고, 방울처럼 보이고 표석도 세워져 있는 남봉을 주봉이라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이 상봉(북봉)에서 주봉까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편으로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다.
-영암산과 선석산의 이름, 그리고 선석사-
반면 선석산은 바위가 없으며 등성이가 넓고 번번하여 밭을 일구어도 될 정도다. 따라서 선석산은 숲이 좋고 비탈이 가파르지 않아 산길이 산책길처럼 순하다. 고스락은 둘레에 큰 나무들이 많아 조망이 좋지 않다. 이 선석산 아래에 옛절 선석사가 있고, 육관도사가 우리나라 30대 명당이라 했다는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실이 있다.
영암산의 한자는 방울이라는 뜻의 령(鈴) 자로 되어 있다. 그래서 '방울바위 산'이 된다. 처음에는 방울이나 종과 관계 있는 전설, 또는 방울이나 종 모양의 바위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 그러나 송춘상 대장은 성주쪽에서 보면 방울 모양으로 보여 옛날부터 '방울바위산' 이라 했다는 것이다. 영암산의 이름은 이처럼 그 유래가 분명했다.
선석산의 이름은 선석사에서 유래한다. 의상대사가 신라 효소왕 1년(692년)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신광사라 했는데, 신라 화엄10찰의 하나로 이름난 절이었다. 그때의 절은 지금의 절 서쪽에 있었다 한다.
공민왕 10년(1361년) 나옹대사가 주지로 오면서 지금의 자리로 절을 옮겼다. 이때 절터를 판판하게 닦는데 큰 바위가 나왔다 해서 절이름을 터를 닦는다는 뜻의 선(禪) 자와 돌 석(石) 자를 써서 선석사라 했다 한다. 그때 발견된 바위는 지금도 대웅전 앞뜰에 묻힌 채 그 일부가 땅 위에 내밀어져 있다.
영암산과 선석산의 산행은 따로따로 할 수도 있지만 두 산을 묶어서 하는 것이 좋다. 산 자체로 볼 때에는 영암산이 좋으나 영암산만 산행하면 산행시간이 짧고 선석산이 안고 있는 세종대왕 왕자 태실이나 선석사를 볼 수 없다. 또 선석산 하나만 오른다면 선석사와 왕자태실은 둘러볼 수 있으나 흙산으로 너무 단조롭고 산행의 맛이 적다. 따라서 영암산과 선석산을 함께 산행하고 선석사와 왕자 태실을 둘러보는 것이 산행의 맛도 좋고 뜻도 있다. 그러나 두 산이 성주군과 칠곡군 경계에 있어 산길은 양편이 모두 있지만, 아무래도 칠곡쪽에서는 두 산을 모두 오르기는 어렵다.
산행들머리는 신거리고개, 선석사, 보손동(칠곡군 북삼읍) 등 크게 세 갈래라 할 수 있다. 신거리고개(김천시 남면 월명리, 월명 성모의집)는 성주군과 김천시 경계가 되는 고개다. 월명 성모의집은 신거리고개에서 조금 북쪽 월명리쪽(김천시 남면)에 있다. 월명 성모의집에서 산등성이~턱~상봉~주봉~잘록이(영암산과 선석산 사이)~선석산~선석사를 거쳐 왕자태실로 내려서는 데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이 코스를 역으로 산행해도 된다.
4번 국도변의 보손동(칠곡군 북삼읍) 들머리에서 보손동~보손동 골짜기를 통해 잘록이(영암산과 선석산 사이)로 올라서는 데 약 2시간이 걸린다. 또는 보손동에서 등선이길을 이용해 곧장 선석산으로 올라서는 데에도 약 2시간이 걸린다. 보손동 길은 잘록이나 선석산까지 멀고, 영암산이나 선석산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흠이 있다. 칠곡이나 약목 북삼 주민들이 여가를 이용해 어느 하나를 산행할 때 이용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월간산]
두만지 북녘 가에는 신유(1619~1680) 장군 유적지가 있다. 이 고장 약목 출신인 장군은 인조 23년에 27세의 나이로 무과에 급제해 여러 무직을 거쳤다. 효종 9년(1658년), 청나라의 요청으로 원군을 이끌고 러시아군을 전멸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를 나선정벌이라 하며, 장군은 이 원정의 전말을 북정일기라는 기록으로 후세에 남겼다. 이 일기는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최초의 접촉에 대한 현지 사령관의 기록이란 점에서 세계적인 사료로 인정되고 있다. 그후 장군은 경상좌병사, 황해병사, 삼도통제사, 포도대장 등을 역임한 후 숙종 6년(1680) 향년 62세로 생을 마감했다. 경상북도 기념물 38호로 지정된 이곳 숭무사에는 신유장군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로써 두만강에서 비롯된 두만지 못 이름에 대한 화두가 저절로 풀리게 되었다. 지도에 이름이 없는 유적지 뒷산은 시묘산(367m)이다.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시묘산 등산로 안내도'가 자리한다. 시간이 허락하는 준족들은 이곳에서 한시간이면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다.
▩산행 지도:
▩산행 후기:
새볔 5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한 운동으로 몸을 풀고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오늘은 버스가 아닌 기차여행을 겸한 산행이라 왠지 기분이 좋다
아련히 떠오르는 어릴 적 기차로 통학하던 낭만(???)
대구역에 도착하니 준작형님이 먼저와 계시고 ~ ~ ~ ~ ~
뒤이어 오늘 산행에 동행할 산님들이 모두 모여 간단한 인사로 설날 인사를 대신하고 !!!
어릴 적 완행열차에 버금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약목역으로 간다
덜그럭 거리는 열차에 앉아 있으려니 고등학교시절에 기차로 시골집에 드나들던 생각에
고향집이 그립고 돌아가신 어머님이 보고 싶다.
약목역에 내려 4인 1조로 택시를 타고 산행들머리로 잽싸게 날아간다.
09시에 산님들 모두 모여 보손지를 기점으로 바로 산행 초입에 들어간다.
며칠 전부터 뉴스에서 한파가 온다고 떠드는 바람에 잔뜩 겁을 먹었는데 산행하기 더할 나위 없이 날씨가 좋다
날씨 좋고 사람 좋고 코스 좋고 기분 좋고 ~ ~ ~ ~ ~ ~ ~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쉬엄쉬엄 등로를 오른다.
등로 길에 적당히 앉아 있는 바위들이 우리를 더 신명나게 만들어 주고 !!!!
영암산엔 작년에도 왔는데도 산님들이 좋아서인지 그저 기분이 좋다
이런 산행이야말로 어떤 보약보다도 좋은운동이 아닐까????
영암산 정상에 올라 인증샷을 날리고 융단길이 널려있는 선석산으로 향한다
마음이 통하는 산님들이기에 조급하게도 굴지도 않고 느긋하게 융단길을 밟으며 또 다른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내 딛는다.
선석산 정상에서 모두 모여 인증샷을 날리고 점심 보따리를 푸는데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솔바람 형님이 준비한 라면맛이 일품이고
솔잎에서 준비한 삼겹살 냄새에 코가 하품을 하고
여기저기에서 준비한 술이 나의 혀끝감각을 녹여버리고 !!!
푸짐한 점심을 끝내고 하산길에 있는 비룡산 정상을 밟고는 신유장군 유적지로 향한다.
지루한 내림길 끝에 놓여 있는 두만지를 마침표로 산행을 마친다.
80년대 초 산행을 하기위해서는 주로 기차를 이용하고 나머지는 발품을 팔아 산행 초입에 들어가곤 했었는데 오늘이 바로 옛 추억을 생각케하는 산행을 한다.
신유장군 유적지에서 읍내까지 25분 정도 발품을 팔았다
버스로 왜관역까지 이동하여 역 대합실앞에서 하산주를 먹는다.
오늘 동행한 산님들이 너무 좋아 기분이 업그레드 된다.
오늘 번개산행을 주관한 청산형님이 윷놀이를 하자고 제안한다.
대구에 들어와 식당에서 잠시 즐긴 윷놀이가 모두의 기분을 한층 더 올려놓는다.
매일 매일 오늘같이 기분 좋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대구역에 가기위해 모처럼 지하철역에 온다
대구지하철 성서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린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대구역
예전 어릴적 시골에 다니기 위해 많이 이용했던 대구역
초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버렸다
옛날 대구역사 밑 주변에 있었던 번개시장
지금은 양성화 되어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되어 있다
기차를 타기위해 대구역사 플렛홈에서 한컷을 해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준작형님과 요산요수형님
또 좋아하는 형님으로 모시고자 하는 솔바람 형님
뒤에 계시는 분은 친누님같이 푸근한 솔잎총무님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항상 웃으며님
솔향기 사무장님 또한 항상 밝은 웃음으로 분위기를 UP시킨다
약목역에 내려 택시를 타러 구내로 나가는 산우님들
우리를 실어준 무궁화호가 김천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산행들머리인 미타암간판이 있는 국도 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산행 초입에 들어가는 준작형님과 산우님들
보손지 제방 둑을 좌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는 산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