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작은 보현산 - 갈미봉 산행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영천 작은보현산(839m) - 갈미봉(787m)
▩일 시 : 2013. 03. 15(금)
▩산행 코스 : 보현3리버스승강장(10:20) - 절골삼거리(10:33) - 돌공원(10:40) - 거동사(10:48) - 쉼터(10:59) - 평해황씨묘(11:27) - 대태고개갈림길(11:33) - 작은보현산(11:46) - 중식 - 범바위(12:00) - 사랑목(12:10) - 천문대 분기봉(12:22) - 웰빙숲 갈림길(12:33) - 갈미봉(12:46) - 보현지 갈림길(13:03) - 송정마을 갈림길(13:09) - 송정마을(13:34)
▩산행 거리 : L= 9.13km (수평거리: L=9.13km)
▩산행 시간 : 산행 3시간 14분(산행 평균속도 : 2.82km/h)
▩참 가 비 : 지하철+시내버스환승(갈 때:3,300+올때2,200=5,500)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썬그라스, 보온쟈켓, 우의, 카메라, 기타 개인장구.
▩출 발 지 : 06시 30분 ( 성서 우리집앞 )
▩산행 종류 : 원점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아침에는 조금 차가웠고 오후에는 바람이 불어도 훈훈한 날씨
▩산의 개요 :
대구 북동쪽 약50km되는 지점, 경북 영천시와 청송군의 경계를 이루며 솟아 있는 보현산은 둔중한 육산으로 이뤄져 별 특징은 없으나 억새풀 군락을 이룬 주능선은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다.
이산은 남쪽 정각동에서 바라보면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세라하여 일명 모자산 이라고도 하는데 상봉으로 불리우는 최고봉은 현재 삼각점이 있는 1124.4m봉이 아니라 그 북동쪽의 봉우리를 이루고, 상봉에서동쪽 능선 3km 지점에 있는 826.5m봉을 작은 보현산이라고 한다.
작은보현산은 포항시 죽장면과 영천시 자양면의 경계에 의치한 해발 838.5m의 산이다. 지형도에는 보현산(普賢山)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서쪽에 위치한 천문대로 유명한 보현산(1124m)과 이름이 같으므로 통상 작은보현산으로 구별하여 부르고 있다.
주능선 일대는 부드러운 산세를 가진 전형적인 육산으로 정상 남서쪽 갈미봉(까치봉) 근방은 예전 구들장을 생산하던 채석장터의 돌을 운반하기 위한 넓직한 길이 남아있어 달려도 좋을 만큼 편한 풀밭길이 이어진다.
정상 근처에는 큼직한 바위 두 개가 있는데 이 바위가 호랑이를 닮은 모습이라 하여 남쪽 아래 보현리 주민들은 작은 보현산을 범봉이라 부르고 북쪽 두마리 주민들은 호암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행 지도:
▩나의 산행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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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배낭을 대충 챙겨 지하철을 타고 환승하여 안심역에 도착하니 7시 30분
영천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니 살짝 추위를 느낀다.
55번이나 555번 둘 중 아무거나 타면 된다고 했는데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 555번을 탔는데 가득 찼길래 부리나케 뒤로 가서 용케 자리를 잡는다.
직선 국도를 가는데도 정류장마다 서니 영천 터미널에 도착하니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지나 내려준다.
터미널에서 앞으로 이용할 버스행선지랑 시간을 묻고 다니다보니 보현리 가는 버스가 들어오길래 좌석하나를 전세내고 앉아 있으니 시골버스답게 터덜터덜 거리며 보현리로 향한다.
보현3리 경로당 앞 정류소에 하차를 하니 10시 20분!!!
집에서 나온 지 거의 네 시간 지난 시간이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아스팔트길을 따라 거동사로 향하는데 시냇가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니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어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려고 절골삼거리에서 경로당 들어가는 할머니에게 나가는 버스 시간을 상세히 물어보고 다시 거동사로 향하는데 입구에 돌공원이라는 소공원이 있다.
소공원을 뒤로 하고 계속 길을 가니 농부가 복숭아밭에서 일을 하고 있다.
거동사에 들러 구경을 하고는 산신각 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그리 급한 경사는 아니지만 거의 1.5km 가까이 되는 오름길을 오르는데 상당한 인내를 요구한다.
어제 피로가 아직 덜 풀려서 그런지 오름길에서 몇 번이나 쉬었는지 모른다.
묘를 하나 지나고 나니 완만한 능선길이 펼쳐지는데 힘든 오름길을 어떻게 올라왔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진다.
작은 보현산 정상에 올라오니 고요함이 기다리고 작은 정상표시목이 가냘프게 혼자 서있다.
전매특허인 배낭 얹어 사진 찍기 한판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널따란 돌판에 앉아 이른 점심을 먹는데 바람이 차갑게 불어댄다.
주변에 범바위가 있다고 표시가 되어있어 범바위 찾는다고 두리번거리며 내려가는데 등로에 커다란 바위하나가 떡 버티고 앉아 있어 직감적으로 “이것이 범바위구나!!” 생각이 들어 이리저리 쳐다봐도 무식한 내 눈에는 도무지 범 형상이 보이질 않는다.
범바위를 뒤로 하고 한 10여분 가지 좌측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로 쳐다보니 눈에 익은 소나무가 나타난다.
사랑목이다!!
가까이 가서 쳐다보니 과연 신의 조화인가?? 자연의 조화인가!!!
자연의 오묘함에 새삼 숙연해진다.
예전에 화전 터인 것 같은 평탄한 구릉지 사이로 난 등로를 따라 가니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누가 이야기 했던가??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낙엽길을 걸으며 완만한 무명봉에 올라가니 천문대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갈미봉으로 향하는데 이건 왠 신작로가 능선에 뚫였는가? 하고 눈을 비빌 정도로 등로가 좋다.
웰빙숲 갈림길을 지나고 약간 오름길을 올라가니 전망 좋은 바위에 돌탑들이 무수히 많다.
전망터에서 시원스레 뚫린 조망을 내려다보고 다시 약간 오름길을 치니 바로 갈미봉이다.
갈미봉 고스락이 예전에 봉화대 터라서 그런지 한가운데가 움푹 파인게 마치 무덤을 파헤진것 같다.
역시 전매특허로 사진 한 컷하고 하산길에 접어드는데 내림길이 너무 맘에 든다.
콧노래를 불러가며 널널한 오솔길을 걸어오니 보현지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보현지 가는 길을 버리고 계속 내려오니 이번엔 쉼터가 있다.
쉼터 바로 곁에 이정표가 있길래 보니 송정마을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가면 거동사 입구로 내려가는 길이고 앞으로 그대로 진행하면 송정마을이라 버스시간을 맞출려면 송정마을로 가는게 빠를 것 같아 그냥 진행한다.
멋진 웰빙길은 없어지고 내림길이 서서히 험해지더니 간벌한답시고 길을 막아버려 아예 등로가 없어져 버렸다.
시간은 급하고, 어제 같은 일이 벌어 질려나? 하는 맘이 앞서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나뭇가지를 헤치고 가시덩쿨을 비집고 내려오니 송정마을 안동네 어느집 마당으로 떨어진다.
주인장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부랴부랴 뛰어 나오니 아침에 탔던 버스 승강장이 보이는데 위쪽에서 451번 시내버스가 서서히 내려오고 있었다.
▼ 영천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며 터미널 풍경을 한번 담아본다
▼ 자주 이용할려고 영천 시내버스 운행시간표를 한번 담는다
▼ 고경방면도 담고
▼ 임고 방면도 담는다
▼ 삼창방면도 담고
▼ 내고향 신녕방면도 한번 담아본다
▼ 9시 30분에 360-1번 시내버스를 타고 터덜터덜 달려와
10시20분에 보현3리 승강장에 내려준다
▼ 산행준비를 하며 보현3리 경로당도 한번 담고
▼ 길건너 거동사 팻말을 보고 표시대로 따라간다
▼ 요 골목길을 지나
▼ 아스팔트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도랑에서는 벌써 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있다
▼ 세월이 묻은 돌담도 지나가고
▼ 절골삼거리에 와서 우측길을 버리고
거동사 표시가 되어 있는 좌측길고 걸어간다
▼ 어제 고령에서 버스를 놓쳐 고생한 일이 생각나
오늘은 경로당에 들러 할머니로 부터 상세하게 듣는다
묻고 또 묻고,또 묻고하여
영천가는 버스시간 확실히 알아가지고
▼ 올라오니 거동사 못미쳐 멋진 돌공원이 조그맣게 있었다
▼ 돌공원 표석도 한컷하고
▼ 돌담도 찍어 보고
▼ 보현골 안내도도 한번 담는다
▼ 길옆 복숭아 밭에서는 농부가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데
나는 할일 없이 산에 간다
▼ 갈림길에서 거동사 방향으로 우측으로 틀어서 올라가면
▼ 거동사 입구 돌기둥도 있고
▼ 대웅전도 지난다
▼ 오래된 절임을 알수 있는 암자도 보이고
▼ 대웅전 유래도 읽어본다
▼ 산신각으로 올라가
▼ 산신각 우측으로 난 등로를 따라가면
▼ 이정표도 보이고 시그널도 보인다
▼ 조금만 올라가면 갈림길이 합쳐지는데
아마 산신각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것 같다
▼ 힘들게 살아온 소나무의 뿌리를 보며 내자신도 돌아보고
▼ 지그재그 오름길을 올라간다
▼ 중간에 요런 쉼터도 있고
▼ 보기 좋은 길도 있지만
▼ 계속된 오름길이 힘들기만 하다
▼ 힘들게 올라와 이 지점부터 널널한 능선길이 펼쳐진다
▼ 수석봉 가는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그냥 간다
▼ 멋진 능선 낙엽길을 걸어 약간 오름길 한번 치면
▼ 작은 보현산 고스락에 오른다
아무도 없는 고스락에 배낭얹어 사진 찍기 한판하고
▼ 삼각점 확인하고
▼ 준.희님의 팻말도 한컷 담고
▼ 멋진 바위에 앉아 이른 점심을 먹는데 매서운 바람이 불어온다
▼ 또다른 팻말이 붙어 있고
▼ 여기도 바람잘날 없는 나무가 한그루 있다
▼ 범바위라 하는데 내눈에는 범이 보이지 않는다
▼ 앞에서 봐도 안보이고
▼ 이건가????
▼ 범바위를 지나니 멋진 길이 나타난다
▼ 오솔길을 한참 걷다 보면 좌측으로 난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으로 10미터 가면
▼ 멋진 사랑목이 나타난다
신의 조화인가??
자연의 조화인가????
▼ 사랑목을 뒤로 하고 조금 걸어 오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 구릉지 봉우리에 천문대 가는 네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나는 좌측으로 난 갈미봉을 향해 심하게 틀어 내려가기 위해
▼ 이정표를 다시 확인하고
▼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 웰빙숲 갈림길도 지나고
▼ 우측을 버리고 앞으로 곧은 길로 바로 간다
▼ 등로에 왠 파란통이???
일단 그냥 지나간다
▼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 전망바위에 멋진 돌탑들이 수두룩하고
▼ 전망바위에서 건너다 본 작은보현산
▼ 마지막 오름길을 살짝 치고 오르면
갈미봉 고스락에 오른다
갈미봉 고스락이 옛날 봉화터라서 그런지 움푹하게 파여 들어 갔다
▼ 일단 배낭 얹어 사진 찍기 한컷하고
▼ 삼돌이님의 표시기도 한컷 담고
▼ 멋진 내림길을 내려간다
▼ 여기도 사랑놀음하는 나무가 있었네
▼ 멋진 내림길은 계속 이어지고
▼ 구조 위치 번호표도 계속 이어지고
▼ 보현지 갈림길에서 좌측 보현지 가는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살짝 틀어서 내려간다
▼ 또다시 호젓한 오솔길을 내려오니
▼ 거동사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버스시간을 맞추기위해 우측 송정마을로 바로 내려간다
▼ 미숭산 산행때와 같은 일이 벌어지려나
갑자기 하산길 등로가 험해지지 시작한다
▼ 또다시 잡목이 앞을 가로막고 간벌을 해놓고 정리를 하지않아
등로가 없어져 버리는데!!!
이리저리 길을 뚫어 힘겹게 내려온다
▼ 우여곡절끝에 길을 찾아 내려오니
▼ 마을 어귀 어느 집 돌담사이로 떨어진다
주인장에게 미안하다 말을 하고는 뛰어 간다
▼ 오후 1시 33분에 승강장에 도달하고 34분에 451번 버스가 승강장에 선다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놓지지 않았다
편하게 대구로 올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