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토함산 첫눈 산행
*****산 행 개 요****
▩산 행 지 : 경주 토함산 (745m)
▩일 시 : 2013. 02. 19(화)
▩산행 코스 : 천군휴게소(10:45) - 보불로삼거리(10:56) - 이정표(11:05) - 경주21-19지점(11:20) - 324봉(11:32) - 21-17지점(11:51) - 5km이정표(11:56) - 21-16지점(12:02) - 21-15지점(12:39) - 갈림길(12:42) - 21-14지점(12:49) - 오거리(12:52) - 21-13지점(12:56) - 21-12지점(13:08) - 시부거리갈림길(13:13) - 정상2km이정표(13:19) - 21-10지점(13:31) - 이정표(13:38) - 21-09지점(13:45) - 능선삼거리(13:53) - 마동갈림길(14:06) - 21-07지점(14:15) - 토함산(14:23) - 추령갈림길(14:34) - 성화채화지(14:41) - 석굴암매표소(14:53) - 오동수화장실(15:22) - 불국사정문(15:37) - 불국사주차장(15:43)
▩산행 거리 : L= 11.68km
▩산행 시간 : 산행 4시간 58분(산행 평균속도 : 2.35km/h)
▩참 가 비 : 없음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썬그라스, 보온쟈켓, 우의, 카메라, 기타 개인장구.
▩출 발 지 : 09시 00분 ( 성서 우리집앞 )
▩산행 종류 : 횡단형 산행
▩산의 개요 :
♣ 경주의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토함산은 높이 745m로 경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유명한 불국사와 석굴암을 가진 경주 토함산(745m)은 신라 때는 오악의 하나로서 경주 동쪽이 되므로 동악이라 하여 중사를 거행했던 산이다. 산중에 금, 은, 유리, 마유, 진주 등 일곱가지 보배가 묻혔다 하여 칠보산이라고도 하니, 이 산정이 경상도 등산인들의 시산제 장소로 인기를 끄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단석산, 남산과 함께 경주의 3대 성산으로 꼽히기도 한다.
토함산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이 산이 바닷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산이 바닷쪽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들이마시고 토해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토함산은 정상 남쪽까지 석굴암 탐방객들을 위해 포장도로를 깔고 대형 주차장도 닦아 두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산정에서 시산제를 고집해온 등산인들에겐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완경사 오름길인데다 거리도 1km에 불과, 정상까지는 산행이라 할것도 없을 만큼 길이 쉽고 편해 돼지머리니 떡 같은 제수를 옮기기에 수월하다. 물론 일행 중 한 명은 남쪽 찻길로 돌아 하산 예정지점인 장항리 하범 마을회관으로 차를 몰고 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전원이 산행한 뒤 곧바로 휴양림으로 돌아가 시산제를 지내려 한다면 하범 마을회관에 차를 대두고 원점회귀산행을 하면 된다. 마을까지 대형버스는 들어가기 어렵다.
하범 마을로 드는 길목은 장항리 삼거리에서 추령터널쪽으로 약 500m 지점이다. 휴양림에서 갈 경우는 하행 차량에 유의해 좌회전해 들어가야 한다. 교량을 건넌 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2km쯤 가면 하범 마을이다. 마을회관 앞에 승용차 3대쯤 주차가능한 공간이 있다.
주차장을 떠나 극락사 팻말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둔덕에 말끔한 이층 양옥집이 보인다. 이 양옥집 왼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서서 서쪽으로 간다. 산비탈을 주욱 가로지르던 길은 서서히 골짜기 안으로 접어들어, 마을로부터 1km 지점에서 계류를 건넌다.
계류 건너에는 '석굴암, 골굴암, 이견대'라 쓰인 갈색 콘크리트 팻말이 서 있다. 이 팻말 옆으로 하여 가파른 능선길로 접어든다. 잣나무가 우거진 이 능선길 중간에는 전망 좋은 암부도 있다. 길은 뚜렷한 편이며, 능선길이 끝나면서 이내 석굴암 주차장 직전의 도로로 올라선다. 여기에 '석굴암, 자연보도'라 쓰인 팻말이 서 있으니, 곧 자연보도로 올라온 셈이다. 하범 마을에서 이곳까지는 약 2.5km에 1시간쯤 걸린다.
석굴암 주차장을 가로질러 범종각 옆 계단을 오르면 석굴암 일주문에 다다른다. 여기서 왼쪽 산불감시초소 옆으로 토함산 정상 등산로가 나 있다.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석굴암을 구경하고 나서 산행을 잇는 것도 좋다. 일주문에서 석굴암 본존불까지 왕복 1.2km에 40분이 소요되므로 감상 시간 포함해 1시간 정도 할애하면 될 것이다.
일주문 옆 산불감시초소에는 감시원이 상주하며, 신분증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입산케 해준다. 심한 건조기에는 만약을 위해 양북면사무소(054-744-2301)로 사전 문의전화를 해본다.
길은 뚜렷하고도 순하다. 정상이 가까워지면 오른쪽 아래로 추령,상범 마을쪽 갈림길이 나온다. 일단 정상에 오른 뒤 원점으로 돌아가려면 이 길로 내려가야 한다. 주위로 억새가 자란 널찍한 헬기장을 지나면 곧 정상이다. 정상엔 돌무더기가 쌓여 있고, 30m 저쪽에 초록색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다. 주변이 훤히 트여 있는 이곳이나 아니면 그 아래의 헬기장에서 시산제를 지내면 된다.
정상 남쪽의 추령,하범쪽 갈림길로 접어들면 송림지대. 무덤을 지나 5분쯤 내려가면 추령 일대가 훤히 조망되는 전망대 바위에 다다른다. 길은 전망대 바위 이후 급경사 내리막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산 시작 이후 처음 만나는 깊숙한 안부 다음의 봉우리 위에서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이중 왼쪽은 추령, 오른쪽이 하범마을 길이다.
▩산행 지도:
▩나의 산행 궤적:
▩산행 후기 :
토함산 산행을 가기로 약속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TV의 일기예보가 난리 법석을 떤다.
동해안 일원에 폭설주의보가 내렸다고 해서 괜히 신경이 쓰여 토함산 공원관리소에 연락을 취해보니 눈이 펑펑 쏟아진다고 얘기를 하길래 오늘 눈 산행이 되리라 맘을 먹고 친구랑 신나게 차를 몰고 경주로 향한다.
한시간 반을 달려 불국사 주차장에 애마를 쉬게 하고 700번 좌석 버스를 탈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싸락눈이 내리며 제법 날씨가 차갑다.
좌석 버스를 타고 보불로 삼거리에 내려달라고 부탁을 하니 기어코 천군휴게소까지 가서야 내려준다.
원칙도 중요하지만 융통성이 없는 기사라 불쌍한 내 다리만 괜한 고생을 하는 것 같다.
십여분을 열심히 걸어 삼거리에 도착하여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위에서 추억을 한 장 남기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산행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오름길이 삼십여분 가까이 계속되었지만 그래도 흰 눈이 내 눈을 즐겁게 해 주기에 힘들이지 않고 능선에 발을 밟을 수 있었다.
능선에 올라서서 토함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환상적인 눈꽃이 피었기에 산행의 묘미를 다시 한 번 느끼게끔 해주는 멋진 산행이었다.
비록 정상까지 가는 등로는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길이었지만 눈 꽃 속에 파묻혀
가다보니 토함산 정상석이 눈앞에 떡 버티고 서 있다.
인증샷 한 컷 하고 내려오는데 하산길 또한 너무나 좋다.
성화채화지에 올라가 추억 한 장 남기고 내림길을 내려오다 석굴암에 들러 구경을 할려다 여러번 봤기에 그냥 널널한 하산길을 밟고 내려온다.
오동수 약수터와 불국사 정문을 들어가지는 않고 눈도장만 찍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는데 2013년 들어 첫 눈 산행이 되어서 그런지 동행한 산 친구가 좋아서 그런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주차장에 가까이 오니 나의 애마가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온다.
▼ 불국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영상체험관 앞에 추자를 시키고
하산할 길을 확인한다
▼ 그리고 700번 좌석버스를 타기위해 버스 승강장으로 오는데
날씨가 상당히 차갑다
▼ 좌석버스를 타고 보불로 삼거리를 지나
이곳 천군휴게소에서 하차를 한다
삼거리에 내려주면 좋았는데 ㅠㅠㅠㅠ
▼ 눈 내린 설경도 한컷 담고
건너편 좌측에 신라 밀레니엄파크도 보이고
▼ 밀레니엄 파크를 한번 당겨보고
▼ 눈내린 가로수와 한적한 도로가 너무 좋다
▼ 산행 기점인 보불로 삼거리
버스기사에게 이곳에 내려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였건만
융통성 없는 기사는 10어분 거리 밑에 있는 천군휴게소 정류장에서 세운다
▼ 산행 기점인 통신탑을 찾아서
▼ 아무도 밟지 않은 공원내 흰눈을 한번 담으며
▼ 햐얗게 내린 흰눈을 보고 있으려니 내 맘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 인증샷도 한컷 하고
▼ 통신탑에 인조 나뭇가지도 붙여 놓아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 산행에 들어가기전 뒤를 한번 더 둘러 보고
▼ 산행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위에도 하얀눈이 소복히
▼ 산 사면을타고 돌아 가는 등로가 마냥 좋기만 하다
▼ 등로 곳곳에 이정표가 잘 정비 되어 있다
▼ 가는 길에 흰 눈이 축복을 내려주듯이
▼ 출입금지 한 곳도 여러곳 보이고
▼ 하얀눈이 탐스럽게 소복히 내려 앉아 있다
▼ 헬기장이 온통 잡풀로 뒤엉켜 있다
▼ 수백년은 됨직한 소나무도 한번 쳐다 보고
▼ 거의 중간 지점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이정표
▼ 이곳도 출입금지 구역이네!!!
▼ 등로 내내 걷기 좋은 길이 열려 있다
▼ 푸르른 솔가지도 하얀옷으로 갈아 입고
▼ 흰눈이 솔가지를 하얀 꽃으로 변모시킨게 너무 예쁘다
▼ 온통 하얀세상이 되어 있다
▼ 나뭇가지에도 하얀눈이 소복히 내려 앉아 있고
▼ 흰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시부거리 갈림길의 이정표
▼ 나무에도 흰눈이 멋진 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솔가지가 나를 보고 웃음을 지어 내고
▼ 잔가지도 온통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 토함산에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이정표
▼ 멋진 흰눈 세계로 빠져 들어가 본다
▼ 정말 멋진 그림이 아닌가??
내눈이 즐거워 신이 나고
▼ 이곳 삼거리에도 한 곳은 막아 놓았다
▼ 솔가지 밑으로 난 오솔길도 걷는데 재미가 있다
▼ 요기에도 솔가지가 하얀 눈꽃을 피우고 있었다
▼ 그저 걷고만 싶은 길이 쭈~~~욱 열려 있다
▼ 앙상한 나무 가지가 멋진 상고대를 만들어 놓고
▼ 저 하얀 언덕을 넘어도 흰눈 세계가 펼쳐 질려나???
▼ 멋진 눈꽃에 그저 감탄사만 내 뿜을뿐!!!!
▼ 얼마나 아름다운 오솔길이던가!!!!
▼ 그 오솔길에서 나도 한번 서 본다 ㅋㅋㅋㅋㅋ
▼ 마동 갈림길까지 왔다
▼ 마동 갈림기에서 정상까지 온통 눈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래서 나는 더욱 더 기분이 좋아지고
▼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이던가
▼ 내 마음도 이 눈과 같이 하얗게 변해 있겠지
▼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줄 알았는데
하늘이 온통 뿌연 안개로 가득차 시야는 제로다
그래도 좋다
▼ 정상 가까이 있는 소나무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 그리고 정상에 올라 인증샷 한컷 하고
▼ 정상에 있는 이정표
▼ 또 다른 정상석과 다른 시설물들을 한번 담아 본다
▼ 온통 하얀 세상으로 바뀌어진 정상이 보기에 너무 좋다
▼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접어 들어가 산 능선을 타면 성화 채화지가 나온다
▼ 성화채화지에서 인증샷 한컷 하고
▼ 주변을 깔끔하게 단장해 놓은 성화 채화지
▼ 성화 채화지 전체 풍경도 한번 담아 보고
▼ 내려 오니 요런 이정표도 보이더라
▼ 내림길 또한 걷기 좋은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 이정표도 너무나 많아
▼ 석굴암에 있는 토함산 공원지킴터
▼ 석굴암 입구에 높은 솟을문이 서 있다
▼ 석굴암 설명판
▼ 석굴암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세속인의 세계가 !!!!
▼ 석굴암 종각의 웅장한 모습
▼ 전체적인 모습도 한번 담고
▼ 석굴암 주차장에 있는 이정표
▼ 석굴암에서 내려가는 길 또한 너무 잘 정비되어 있다
▼ 오동수 화장실 앞에 서 있는 이정표
▼ 맨발로 걸어 보고 싶어 지는 길이 계속 이어진다
▼ 돌을 깔아 놓은 길 또한 너무나 좋다
▼ 무슨 시비인 것 같은데 ????
▼ 불국사 입구에 도착하여
▼ 인증샷 한컷 담고
▼ 또 한컷 하고
▼ 내려 오니 나의 애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 영상체험관을 보고 산행이 끝남을 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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